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소식마당

  • 소식
  • 공지사항
  • 언론뉴스
  • 소식지
  • 다루
  • 월간일정
노동자.농민 연대의 구심! 전국농협노동조합

공지사항

Home > 소식마당 > 공지사항
 
작성일 : 11-07-14 11:58
펌- 김진숙 지도위원이 7월 13일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에 즈음하여 보낸 발언 전문!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695  
* 7월 14일 현재, 어느덧  한진중공업 타워크레인 85호 농성 190일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전하는 생생한 울림입니다.
꼭 살아 돌아가겠다는 자기결의입니다.


발언전문>

                  김진숙 지도위원 "꼭 살아서 걸어 내려가고 싶습니다"
                        -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 발언 전문 -


오늘도 멀리서 와주신 동지여러분 반갑고 고맙습니다.

6월27일 조합원들이 공장에서 끌려 나가던 시간에 기만적 노사합의가 이루어지고, 이 크레인은 완전 고립되었습니다. 전기도 책도 신문도 옷도 담배도 휴대폰 배터리도 없이 17일을 버텼습니다. 매일 강제 침탈 시도가 이루어 졌고 매 시시각각이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크레인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외신에 까지 보도가 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 되었지만, 정작 여기는 고립된 채 매일 싸우고 매일 굴욕을 당하고 매일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들은 야금야금 포위망을 좁혀왔고 하나하나 빼앗아 갔습니다.


노사합의 되어 6척을 수주를 받았답니다. 정리해고의 이유가 수주를 못 받았다는게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수주 받았으면 복직시켜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총파업 한번 제대로 조직되지 못한 현실에서, 저와 4명의 동지들 그리고 우리 조합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죽을힘을 다해 오늘까지 버텨 왔습니다.


이제 여기 85호 크레인 저를 비롯한 5명의 목숨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돌아가고 나면 매트가 깔리고 그물이 쳐지고, 그 준비를 사측은 3일 동안 깨끗이 다했습니다. 그리고 강제진압이 이루어 질것입니다. 그걸 5명이 어찌 막아 내겠습니까.
지키고 싶다면 같이 싸워주십시오. 저희는 이기고 싶습니다. 한진 재벌 조남호 자본에 맞서서 끝까지 싸우고 싶습니다. 꼭 살아서 우리발로 걸어 내려가고 싶습니다. 이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 닿길 바랍니다.


저는 이 크레인 위에서 민주노조운동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봅니다. 부디 제대로 싸워서 위기는 사라지고 기회만 남길 바랍니다. 동지여러분 끝까지 지켜주십시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