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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5 09:51
소식(펌, 기사인용)-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 통합안 부결.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644  

진보신당 당대회, '통합안' 부결...진보통합 새로운 국면으로
 
<5신 오후 9시> 진보신당 당대회, '통합안' 부결

진보신당이 3차 임시당대회에서 조직진로를 놓고 표결을 벌였으나 재석 410명 중 3분의2인 274명을 넘기지 못한 222명에 그쳐 연석회의 5·31 최종 합의문과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8·28 합의문 모두 부결됐다. 진보신당은 이에 앞서 국민참여당의 합류를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문구가 포함된 수정동의안을 놓고 벌인 표결에서 재석 408명 중 찬성 231명으로 수정동의안 역시 부결됐다. 원안은 수정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재석확인만 거친 뒤 표결에 들어갔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찬성측 토론자로 나선 황우천 대의원은 "노동현장만 하더라도 통합이 되지 않으면 많은 당원들이 진보신당에 남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부결됐을 때 진보신당에 남아있을 자신감이 없다. 이미 연석회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룬것인데 이를 스스로 거부한다면 모든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난실 부대표도 찬성 토론에 나서 "우리는 분당이라는 선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장 적극적인 진보의 재구성과 실천이 진보대통합 정당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독자파 동지들에게 호소드린다. 진보대통합의 길이 탄탄대로라 말하지 않겠다. 진보정당을 키우고 지킨 열정으로 진보대통합을 결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반대토론에 나선 심재옥 대의원은 "들어가서 싸우면 된다고 하지만 분당 직전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 새롭게 출발하고 새롭게 단결하자"고 주장했다.

김종철 대의원도 반대토론자로 나서 "안타깝게도 역사적 결정을 하기에는 믿음이 생기자 않는다"면서 "더 우려되는 것은 통합정당에서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못하고 내부논쟁으로 끝났을 때 진보신당 당원들이 느끼는 열패감일 것"이라며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통합파'측의 수정안 제출에 대해 장혜옥 대의원은 반대토론자로 나서 "수정안에서 참여당 문제를 담은 것을 보고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까지 든다"면서 "참여당 여부를 가지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말했다. 장 대의원은 이어 "무엇보다 통합을 위해 당원에게 묻고 또 묻고 호소해서 내용적으로 당내 합의를 이뤘어야 하는데 2년이 지나도록 합의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면서 "결정을 당원들에게 미뤄놓고 통합을 하자고 진행하는 우리들의 리더에 대해 절망한다"고 조 대표의 지도력 부재를 거론했다.


이날 임시당대회에서 '5·31 합의문'과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8·28 잠정합의문' 모두 부결되면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모두 '제3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 특히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입지가 매우 좁아지게 됐다.

이날 진보대통합을 찬성해달라고 호소한 대의원들은 "부결시키면 통합에 관한 모든 책임은 진보신당에게 돌아온다"면서 안건을 가결시켜달라고 호소했으나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진보신당은 안건 표결 직후 보고안건을 모두 생략한 채 폐회를 선언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진보신당 지도부는 아무런 논평 없이 대회장을 떠났다. 한편 진보신당 대의원대회 결과를 들은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뜻밖의 결과에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