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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2 11:16
속보- 제주 강정, 내일 평화제주 문화제 그대로 진행한다! 경찰, 펜스설치완료.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831  

경찰, 펜스설치 완료...망루 철거 시도
                (2일 10:30) 3일 평화행사 강행...해군기지반대 주요 인사 33명 연행
                    미디어충청, 전북참소리, 참세상 합동취재팀 2011.09.02 10:25




경찰이 오전 9시 10분께, 강정마을 중문 삼거리 펜스 설치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이후 본격적인 망루 철거 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펜스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충돌사태가 발생해 이강석, 한재호 신부 등이 연행됐으며,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주민을 비롯해 홍길용, 고유기 제주해군기지저지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부장 등 33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문 삼거리 이외에도 강정 포구 인근에도 펜스 설치 작업을 마무리해 사실장 모든 펜스 작업이 완료돼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누구도 출입할 수 없게 됐다. 구럼비가 있는 중덕 해안가 역시 통제됐다. 오는 3일, ‘평화의 비행기’ 등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건설 반대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만큼, 사전에 참가자들의 동선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펜스 설치작업 완료 후인 오전 10시께, 경찰은 본격적인 망루 철거작업 시도를 위해 매트리스를 준비했다. 망루에는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이 몸에 쇠사슬을 묶고 저항하고 있으며, 주민과 활동가 등은 매트리스 투입을 막고 있다.


또한 오전 8시께, 강정마을회관에도 경찰병력이 투입돼 대치상황이 지속됐다. 투입된 경찰은 마을회관에 남아 있던 활동가 및 주민들과 약 1시간가량 대치상황을 이어갔다. 이후 고영수 신부의 중재로 큰 충돌은 피했으나, 활동가 1명과 주민 2명이 경찰서에 연행된 상태다.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 ‘평화기도소’ 역시 봉쇄됐다. 현재 문정현,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10여명의 신자들은 기도소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곳의 접근을 원천봉쇄 시키고 있어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또한 이날 오전, 해군 대령이 기도소를 방문해 ‘기도소 철거’ 강행 의사를 밝힌 상태라 진압과 충돌의 위험이 예상된다.



한편 경찰이 서귀포에서 강정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봉쇄한 상태여서 고경철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오전 10시 10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고 부회장은 “이제 경찰은 펜스를 다 쳤으니 철수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주민과 계속 충돌이 벌어질 것이다”며 “다시 철조망이 쳐진다 해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막지 못할 것이고, 내일 예정된 문화제 역시 평화롭게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