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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31 13:27
속보- 한나라당, 한미FTA 국회 외통위 상정 시도. 농민단체등 결연한 투쟁 전개!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577  

농민들이 한미FTA 외교통상위원회 상정 시도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중 여성 농민들은 기자회견 직후 삭발을 시도했으나 국회 경위들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어 경찰은 농민들과 이강실 진보연대 대표, 이광석 전농 의장 등 19명을 연행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장 등 농민 대표자 20여명은 31일 오전 9시께 국회 앞 돌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외통위 상정은 농민들을 다 죽이는 것”이라며 “노동자, 농민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한미 FTA 상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의 기자회견은 순탄치 않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김선동, 홍희덕 의원이 농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함께 했지만 국회 경위들은 강압적인 자세로 막아섰다. 특히 일부 흥분한 국회 경위들은 농민들이 준비한 피켓, 현수막, 보도자료 등을 찢기까지 했다. 현장의 국회 경위들은 “돌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것들은 국회의원들 뿐”이라며 “일반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위들을 향해 농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자 현장의 한 경위는 “힘쓰는 거다. 힘쓰는 거다. 어쩔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를 본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감정적으로 일처리하지 말라”며 “임무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이성적으로 대응해야지 감정이 앞선 것 같다”고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동안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참담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여성 농민 4명은 ‘한미 FTA 외통위 상정 시도’에 항의하며 삭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또한 국회 경위들의 제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삭발을 시도했던 한 여성 농민은 “FTA로 인한 피해는 우리 국민들 전체다”라며 “왜 우리를 막느냐. 오히려 막아야 할 것은 외통위에 앉아있는 국회의원들이다”라고 울부짖었다. 이어 오전 10시께 삭발식을 진행하지 못한 참가 농민들과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국회 앞 돌계단에서 연좌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 이광석 전국농민회 의장 등 시민사회 대표자들을 포함 총 19명을 연행했다. 연행된 이들은 동작, 양천, 영등포 경찰서에 분산배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