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오후 3시30분 - '통합진보정당 건설안' 당대회 만장일치 승인]

민주노동당은 19일 정책당대회를 열고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과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방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합의문 승인은 진보대통합의 최종 승인을 의미하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7~8월 수임기관을 통해 당명·강령·당헌 등 당 운영에 관한 협상을 거쳐 9월 창당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창당에 대한 최종 승인은 8월 대의원대회를 거친다.

수임기관은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정책위의장, 세세상연구소 소장으로 구성됐다. 수임기관은 새로운통합진보정당의 당명과 강령, 당헌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하게 되며 8월 안에 개최되는 임시 당대회에서 합의안을 승인하도록 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오늘 진보대통합을 결정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당대회를 통해 확인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진보대통합의 거대한 물결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강령·당헌 개정안'이 논란이 됐다. 개정된 강령은 향후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강령제정시 '민주노동당안'으로 제출될 것으로, 진보정치대통합에 부응하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강령으로 개정안이 마련됐다.

특히 강령에서 '사회주의'를 삭제한 것을 두고 장시간 토론이 진행됐으나 '사회주의 이상' 등이 포함된 새로운 수정안이 2/3를 넘지 못해 부결됐고, 원안이 통과됐다.

한편 이날 정책당대회에서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민주노동당 특별 결의문'과 '교사·공무원 탄압 관련 특별 결의문'이 채택됐다.



[1신:오전 10시 민주노동당 중앙위, 통합진보정당 건설 승인]

민주노동당은 1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방침의 건'을 최종 승인하고 정책당대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방침'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은 이날 정책당대회에서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을 승인하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게 된다. 수임기관은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 광역시도당 위원장에 현장발의로 정책위의장과 새세상연구소 소장이 포함됐다. 이 수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수임기관은 새로운통합진보정당의 당명, 강령, 당헌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하게 되며, 8월 안에 개최되는 임시 당 대회에서 승인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이 정책당대회에서 승인되면 7,8월 수임기관에서 당명·강헌·당헌 등 당 운영관련한 협상이 벌어지게 되고 8월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어 9월 창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건설이 마무리 된다.

이날 중앙위원들은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민주노동당 특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승수, '문제의식 지나쳐... 용서를 구한다'

앞서 18일 정책당대회 개막식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축사를 통해 2008년 분당 당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대표는 "부러움과 존경을 담아 정책당대회를 축하드린다"며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분당의 과정이 있었고, 그 상처는 지금 진보양당 체제라는 결과가 됐다. 지난 분당시기 과정에서 저의 문제의식이 지나쳐서, 저의 날선 언어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국민과 더불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드는 그 길에, 국민참여당이 힘과 지혜는 부족하지만 진심을 가지고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해 진보통합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당당히 맞서 싸워 지방선거와 올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만들어 내신 위대한 당원 여러분께 당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9월까지 진보정치 대통합을 만들어 내기로 약속했다. 민주노동당은 힘 있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어 민중의 눈물을 씻어내자던 첫 마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강령 삭제, 뜨거운 논쟁

정책당대회에 앞서 강령 개정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진보대통합을 앞두고 '사회주의 문구를 삭제하면 안된다'는 의견과 '민주노동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국민의 눈높이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일부 당원들은 '강령 개정 반대'에 대한 연서명을 받기도 했고, 강령개정에 반대하는 당원 대회를 갖기도 했다. 강령개정은 19일 대의원대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나, 통합을 앞두고 있어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