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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02 11:10
펌/농협 자산관리회사 설립 저지 대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43  
경남농협지부 8월말 본격 채심추심 업무. 강력채권추신 농가 황폐화.파산 확대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일선조합의 부실자산 매각과 채권추심을 명목으로 추진중인 농업자산관리회사의 설립이 본격화되자 도내 농가가 공포에 휩싸이면서 농촌사회의 최대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1일 10층 대회의실에서 정부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재산관리회사설럽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농협중앙회는 오는 5일 자산관리회사 설립등기를 함께 8월말부터 본격적인 채권추심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도 현재 여신관리팀의 기구를 확대 조직개편해 농협재산관리회사 도지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지역 농민회를 비롯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전농)과 농협노조원 200여명도 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아펭서 '농협 자산관리회사 설립저지대회'를 개최했다. 전농은 이날 집회에서 '2000년 농협이 의뢰한 채권추심회사의 빚 독촉에 못이겨 많은 농민이 자살했다"며 "자산관리회사 설립은 반농민적이며 반협동조합적인 작태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농과 농민회 등 농협자산관리회사를 강력히 반대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지나 2000년 11월 충북에서 농협이 의뢰한 채권추심회사로부터 빚독촉에 농민 4명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농촌사회의 황폐화와 파산농가의 가속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97년 대비 2000년의 농가소득이 2% 감소하고 농가부채는 55%나 증가할 때도 농협중앙회의 경우 당기순이익(97년 201억->2000년 1956억원)은 870%에 달하는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조합원인 농민에 대한 대책은 내놓은 게 없다는 주장이다.
또 지난 98년 12월 이후 농가부채를 채권추심회사에 의뢰하여 수거하도록 지시하는 공문을 5차례나 보냈고, 2000년 9월말 전국159개 농협이 9천 446건 1천 1백 84의 채권회수를 14개 채권추심회사에 위임했다가 농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이 있어 농가의 불신을 더 키웠다.

경남제일신문 윤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