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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02 16:50
한라병원사태, 민주노총 투쟁으로 비화
 글쓴이 : 경남본부
조회 : 622  

조합원 1백8명 전원해고와 용역깡패 폭력으로 격화된 한라병원 사태가 민주노총 차원의 싸움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8월29일 오전 새 임원진 선출 뒤 첫 기자회견을 열어 한라병원 노조탄압과 파업사업장 경찰투입 방침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경찰병력 투입은 병원파업의 끝이 아니라 노정 전면전의 도화선일 뿐"이라면서 "사용주들은 경찰병력을 불러들여 노조를 제압하려는 개발독재 시대의 생각을 버리고 노사자율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파업사업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할 경우 △사업장 탈환 투쟁 △산별연맹 임원 거점농성 △주요언론사 규탄광고 게재 등의 방침을 발표하고, 국정감사 기간에도 보건의료노조의 연대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정부·대국회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임원진은 이어 각 산별연맹 임원 50여명과 함께 제주도 한라병원에 내려가 이틀 동안항의농성을 벌였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도 이날 검찰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검찰이 지난 8월22일 강남성모병원지부 지도부 5명을 상대로 신문조서도 없이 불구속 기소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파업행위에 대한 목격자 진술서와 수사기록만 첨부돼 있을 뿐 검찰조서가 없다. 이는 노동쟁의에는 처음 적용되는 이례적인 일로 명백한 노조탄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이어 파업 1백일째를 맞는 30일 '보건의료노조 1백일 파업승리를 위한 공대위 결의대회'(종묘공원)와 '파업문화제'(경의대의료원·강남성모병원)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