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 농협중앙회 앞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등 ‘반농업반협동조합지주회사중심농협법재개정공동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미 FTA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협동조합 개혁이라는 원래의 요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농협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개정 농협법을 다시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아울러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최원병 회장이 연임의 노욕을 버릴 것을 촉구하는 한편
만일 최원병 회장이 다시 출마선언을 하게 된다면 지속적이고 강력한 낙선운동을 펼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우리 노조 민경신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동지들은,
천막농성을 준비 중인 NH농협중앙회노조와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의 투쟁에 함께하고자 천막을 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경비용역이 막아서 몸싸움 끝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위해 대오가 모이자, 농협중앙회 경비용역과 일부 직원들이 기자회견 현수막 앞을 막아서 한차례 실랑이가 있었으나, 밀어내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투쟁내용은 기자회견문으로 전합니다.
<기자회견문>
최원병 OUT! 농협법 전면 재개정! 한미 FTA 반대!
현 농협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올 12월에 끝남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11월 4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받고 바로 선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아무쪼록 다음 농협중앙회 회장은 말 뿐만이 아닌 진지한 성찰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이 나라 농업과 협동조합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분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농협중앙회 회장을 선출하는 잔치와 같아야 할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 회장이 선거와 관련해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고 최원병 회장이 농협중앙회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역할과 책무는 농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대농민 사업에 있다. 그런데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의 지난 4년의 임기는 그것과는 너무나 먼 것이었다.
지금 농가는 추곡 수매제 폐지에 이은 공공비축미 수매제가 도입된 이후 거듭된 쌀값 폭락에 자연재해마저 겹쳐 생산비마저 건지지 못하고 있고 축산농가 또한 밀려드는 수입산 쇠고기, 돼지고기에 구제역 파동까지 겹쳐 소 값, 돼지 값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농민들은 농약을 마시고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또 UR 라운드, WTO 등의 다자간 협정에 이어 FTA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개방농정에 이어 농축산업에 거의 치명적인 한미 FTA 국회 비준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인데 임기 4년 동안 농민조직의 대표라는 자가 단 한차례의 입장도 없고 대응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농민조합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농협중앙회 회장의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한미 FTA의 공포와 쌀값 폭락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농민들은 공공비축미 출하를 거부하면서 노구를 이끌고 물 설은 서울까지 와서 제발 농사 좀 짓게 해 달라며 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실정인데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곁눈 한 번 주지 않고 오로지 농협을 투기자본으로 바꾸는 한편 연임을 위해 정치권에 선을 대는 데만 관심이 있는 실정이다.
농협 개혁은 농협이 원래의 설립취지에 맞게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농협이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봉사하고 농업회생을 위한 지랫대가 되기를 희망한 것이다. 그런데 최원병 회장은 이런 열망을 어떻게 했는가. 최원병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되어 농협은행을 출범 시키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 애초 농협개혁의 본질이었던 경제사업활성화 방안은 간 데 없고 농협중앙회는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로 앙상하게 분리하는 개정법 통과시키는데 사력을 다한 것이다.
이 여파는 실로 어마 어마 할 것이다. 금융 및 경제지주회사와 맞붙은 자본력이 취약한 지역 조합은 하나 둘 농협중앙회의 무이자자금지원 회수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쓰러져 갈 것이다. 지주회사 분리과정에서 발생한 산더미 같은 빛 더미에 허덕이던 농협은행을 위시한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들은 증자과정에서 대규모 사모펀드가 들어와 휘저을 것이다. 제2의 론스타 사태, 외환은행 사태가 일어나지 마란 법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최원병 회장은 농협중앙회를 이끌기에는 허물이 너무 많다.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업정책과 지원에 관심이 없고 농협을 농민들에게 앗아 가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데 다시 회장직 연임을 노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원병 회장의 이와 같은 뻔뻔한 일련의 연임을 위한 행보는 더욱 더 가관이다. 최근 농협조직을 총동원해 선거사조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최근 한 언론매체를 통해 드러났듯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유통 임원 17명이 미국 연수를 빙자한 호화관광을 하고 명품핸드백을 선물로 받는 등 각종 자회사 임직원들이 올해 들어서만 무려 60여차례 4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은 것이 드러나면서 부터이다.
또 농협중앙회 자회사 이사 가운데 대의원을 겸직하는 비율이 2007년 12월 34.7%에서 올해 5월에는 59.5%로 크게 늘어난 것 또한 이와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사업활성화 지원금 2조 8500억원이 대의원 조합에 집중적으로 배정된 것도 석연찮은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9월 22일 진행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시에도 최원병 회장의 이와 같은 인사와 특혜적인 무이자자금지원 등은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인바 있다.
요즘 꼼수가 유행이다. 농협을 회생불능의 처지에 내몬 장본인이 온갖 꼼수를 동원해 다시 농협중앙회 회장의 권력을 탐하고 있다. 최악의 농협전산망 대란에 대한 책임으로 농협중앙회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고 이재관 전무이사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IT 본부장 등 20여명의 임직원은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정작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비상임이라 책임을 회피하는데 성공하더니 최근 9월 6일 농협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까지 받은 것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벌 받을 땐 빠지고 상 받을 대서는 최고상을 받는 대단한 최원병 회장의 처세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최원병 회장의 지난 임기 4년은 50년 농협이 일거에 해체될 수 있는 시한폭탄을 장착한 것이나 다름이 없고 회장직을 이용한 권력형 비리는 또 얼마나 드러날지 모를 일이다. 최원병 회장은 전임 회장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바라지만 끝내 노욕을 버리지 못하고 농협중앙회 회장직에 도전하게 된다면 낱낱이 까발려져 세상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원병 회장에게 당부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시라. 안강농협부터 최원병 회장의 지난 4년이 결국 최원병 회장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원병 회장은 2010년 4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마치는 데로 고향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사심을 버리고 남은 임기 농민을 위해 봉사하고 고향 경주로 떠나시라.
- 협동조합 해체법안 농협법을 전면 재개정하라!
- 초헌법적 매국협정 한미 FTA 국회 비준 거부하라!
- 자격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 최원병은 고향으로 돌아가라!
2011. 10. 31.
최원병 OUT! 농협법 전면 재개정! 한미 FTA 반대! 노동자, 농민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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