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노조는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앞에서‘전산마비 사태 재발, 노동조합 활동 탄압 규탄!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또다시 발생한 전산사태, 그리고 반복되고 있는 노동조합 탄압의 책임을 지고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2011년에 이어 2013년에 다시 재발된 전산마비 사태, 2011년 당시 최원병 회장은 책임회피 책임전가하며 전무이사(현 농협대학 총장) 사퇴로 사태를 일단락 짓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마련했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시 전산마비사태가 발생되고 지역농협 현장의 노동자들이 민원접수 사태해결에 진땀 빼는 동안 최원병 회장은 사과 한마디 없이, 그리고 해결책 마련 없이 지금껏 시간만 보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우리 노동조합 지부분회의 단체협약안에 대해 농협 규정을 운운하며 수정하라고 지적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지들은, 노동조합 탄압에 대해 엄중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복되는 사태에 대해 다시한번 농협중앙회에 경고하고 현장의 힘을 모아 힘있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는 반드시 최원병 회장이 초유의 전사사태에 대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문으로 전합니다.
기자회견문>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
2007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교 동문임을 내세운 최원병 조합장(경북 경주 안강 농협)이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11년 11월, 최원병 회장은 연임에 성공하였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최원병 회장은 취임직후부터 자질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농민단체 대표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농협 하나로 마트에서의 수입 농산물 판매 계획 입장’을 피력하는가 하면, 2011년 4월 사상 초유의 금융전산망 마비사태 발생 시‘나는 모르는 일인데---’라는 어록을 남긴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농업과 농민의 배제, 정부와의 공존과 상생’을 기조로 농협의 진로와 사업 일반을 좌지우지하던 최원병 회장은 끝내 농협을 해체하고 농협의 자산을 털어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주역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가 농협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추진한 농협법 개정(현행 농협법.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주식회사인 금융지주와 경제지주 체제로 분리한다는 게 골자인 법률)과 해당 법의 발효에 최원병 회장이 전력투구하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하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과정, 한▫EU FTA 협정과 한▫미 FTA 협정 체결 및 발효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최원병 회장이 농협중앙회장으로서 여하한의 책무를 이행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재확인시켜 준 대표 사례가 되었다.
농협을 해체하는데 앞장 선 농협중앙회장, 우리 농업과 농민의 보호 및 육성이 아닌 정부의 무조건적인 개방 농정에 발맞춰 국내 농업 기반 해체에 앞장 선 농협중앙회장을 감수해 온 우리 인내가 거의 한계에 다다를 즈음, 마치 우리를 시험하겠다는 듯 최원병 회장은 연이어 추태를 남발하였다.
농협중앙회 비정규 노동자의 자주적 결사체인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그 조직의 대표자를 일방 해고하더니, 2012년 말부터는 지역농협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인 전국농협노동조합에 대해 지역농협에 대한 감사권을 매개로 한 임▫단협 수정 강요 등 노골적 탄압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이은 2013년 2월 25일 31개 일간지 1면 하단을 장식한 농협중앙회 명의의‘박근혜 정부 출범 축하 광고’는 농민조합원을 비롯한 절대 다수 농협 구성원들을 더욱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연이어 터 진 금융전산망 마비 사태 재발 현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그래도, NH농협주식회사의 대주주인 최원병 회장은 이에 아랑 곳 없이 자신의 맞수를 농협중앙회의 첫 번째 자회사인 NH무역 대표이사 자리에 앉히는 괴력을 발휘하였고, 2011년 전산마비 사태 시 당시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를 희생양 삼아 살아남았듯 금번 전산망 사태 재발과 관련해서는 NH 농협은행 대표 등을 제물로 삼고자 하는 게 아닌지 의심할만한 상황을 연출하는데 여념이 없을 뿐이다.
최원병 회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 노동자를 비롯한 농협노동자가 언제까지 더 주식회사의 대주주에 불과한 당신을 농협중앙회장이라 불러야 하는 현실을 감내하라는 것인가?]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최원병 회장이 금번 전산망 사태 재발을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길 바라마지 않으며, 본 회견문을 통해 전산망 마비 사태 재발과 노동조합 탄압 행위 등과 관련한 기본 입장을 밝히고, 최원병 회장 및 농협중앙회의 즉각적인 수용을 엄중 촉구하는 바이다.
주식회사의 대주주,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
전산사태 재발, 비정규 노동자 해고, 지역농협 노동자 권리 강탈 책임지고 최원병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
농협중앙회는 고객과 지역농협의 전산 마비 피해 전수 조사 실시하고, 즉각 손실 보전하라!
2013년 4월 4일
전산마비 사태 재발▫노동조합 활동 탄압 규탄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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