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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소식
 
작성일 : 12-09-24 10:24
농민들, 태풍으로 울고 정부 보상 무대책에 두 번운다.
 글쓴이 : 농협노조
조회 : 599  


9월 21일(금)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노조 본조 및 강원본부, 전북본부, 그리고 남부안분회, 부

안중앙분회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민중의 소리 기사로 전합니다. 

 

[민중의 소리 기사 펌]


농민들,

태풍으로 울고 정부 보상 무대책에 두 번운다.

- 전국 농민들 실질적인 재해보상대책 촉구하며 상경투쟁

 

가뭄과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전국의 농민들이

“정부 보상대책이 농민들을 두 번 울게 한다”며 정부에게 실질

적인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소속

농민 1천여명은 서울역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농촌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지만 정부의 생색

내기용 대책으로 인해 농민들은 두 번 울고 있다”며 “실질적으

로 농민들에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도록 농어업재해보상법을 제정

하고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농어업재해보험법을 개정하라”고 주

장했다.

 

전농에 따르면 현행 농어업재해보상법은 일부 종자대, 비료대 농

약대 및 시설복구 비용에 대한 지원만 이뤄지며, 정작 피해 농어

업 생산물에 대한 보상은 되지 않는다. 또한 현행 농작물 재해보

험은 적용 범위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자비부담 비용이 높아

가입률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공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농민들의 지적이다.

 

“실질적 보상대책 세우지 않으면 11월 농민 대투쟁”

전북 김제시에서 벼농사를 하는 강민구(50)씨는 “30년 동안 농

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농지가 초토화된 적은 처음이다”며 “내

년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우리 막내 등록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벌

써부터 난감하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 힘으

로 재난재해보상법 제정해 앞으로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해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익산에서 벼농사와 돼지 축산을 하고 있는 손병구(57)씨는

“추석이 끝나자마자 수확을 하려 했는데 태풍 때문에 망했다"

며 “가슴은 답답한데 정부에서 아직 피해조사도 하지 않는 상

황”이라고 성토했다.

 

이처럼 정부의 농어업재해대책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한편 전

농은 농민들의 요구(재해보상법 제정과 재해보험법 개정)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11월 대대적인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

다.

전농 이광석 의장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대통령은 정작 농민들의

구제하기는커녕 한중FTA까지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농민을

죽이는 정책을 지속한다면 11월 300만 농민의 대투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농 박점옥 회장 역시 “추수를 해야할 때이지만 태풍과 정부

의 무관심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아스팔트 농사(농민들의 길거리

투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지으러왔다”며 “우리의 요구

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오는 12월19일 대선에서 민중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민주노총 “연대하겠다 ”

농민들의 아우성에 야당과 민주노총도 연대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농 의장 출신이기도한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통합진보당이 농민 여러분들에게 많은 아픔을 드

렸다”면서도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규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태풍으로 발생

한 쭉정이를 사료용으로 구입하는 방안 등 태풍피해에 대한 보상

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며 “많은 부족함이 있

지만 제가 농수산부 상임위원장을 하는 동안 농민들의 요구가 반

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정희성 부위원장은 “대기업은 망하려고 하면 나라세금

동원해 살리면서 농업은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며 “농민들 혼

자 어렵다고 하면 우리 노동자들도 나서 농민들과 함께 아스팔트

농사를 짓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전국농민대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서을 명동으로 행

진했으며, 행진 중 이를 막는 경찰들을 향해 백수피해를 입은 벼

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민중의 소리, 김대현 기자 kdh@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