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명의
경찰이 육지에서 내려오고, 강정포구를 경찰버스로 둘러싸도, 비행기로, 크루즈로, 버스를 타고 강정으로 몰려 든 사람들만 1천명이 넘었다. 오늘(10월1일)오후 4시 법환 사거리에서 해군기지 찬성과 외부세력 축출을 외치던 30여명의 목소리는 평화를 향한 열망과 가지 못하는 구럼비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애달픔이 교차한 강정마을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일강정평화기원한마당 우리는 평화! 다시 한 번 평화!!’ 콘서트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폭발했다. ‘바위처럼’이
나오자 어린아이, 기지 반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주민들이 춤을 추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무대는
강유나의 트럼펫 연주, 동요 공연, 탈춤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로소모임 모다정, 제주민예총 음악위원회 '원',
무키무키만만수, 천에사십(1000/40), 현희순과 가향판소리마당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노엄 촘스키를 만나고 온 고길천 제주도출신 화백이 미국 강연 성금을 조경철 마을부회장에게 전달했고, 조 부회장은 감옥에 있는 강동균
마을회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
회장은 “해군기지 문제는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평화를 향한 집념의 싸움이다. 용산참사, 대추리 사건, 한진중공업 사건
등등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들익다”며 “희망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 평화를 만들자. 우리의 진실 된 마음이 나라에나, 국민들에게 전화될 수 있도록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사람들은 옥중에 있는 7명에게 편지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저놈들 말대로라면 무슨 업무방해 같은 것이겠지만,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이다”며 “당신들에게 죄가 있다면 오로지 강정마을을 사랑한 죄, 중덕 구럼비 바다를 사랑한 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한 죄, 그건
절대로 죄가 될 수 없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서트를 마친 이들은 평화기원문을 낭독하고, 밤하늘에 풍등을 날렸다. 이들은 밤을 새며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밤 10시 30분부터 구럼비난장평화콘서트 ‘소리 질러! 펜스를 날려!!’에 뚜럼브라더스, 무키무키만만수, 적적해서그런지 등이
공연하며, 새벽 1시부터 밤샘영화제 및 구럼비 난장 ‘평화, 그 새벽을 향하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