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협노조는 11월 13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농협중앙회와 조합장까지 나서서 우리 노조 집회 참석을 막아선 만행이 있었음에도 600여명의 동지들이 당당히 상경해 농협중앙회 앞으로 모였다. 오후 1시부터 사전행사가 진행되어 노래와 투쟁구호 외치기를 했고, 상경대오가 다 모인 1시 30분부터 김도영 사무처장의 사회로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민경신 위원장은 “우리는 농민의 아픔을 대변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거리로 나왔다”며 대회사의 포문을 열었다. “한미 FTA 쓰나미로 농민과 농업이 죽으면 우리 협동조합도 죽고 우리 노동자도 죽기에 반드시 결사 반대투쟁에 나서야 한다. 협동조합 똑바로 만들어 농민 위한 협동조합 만들라고 했더니 되레 협동조합 해체하고 자본에게 통째로 넘겼다. 농민과 노동자의 피땀으로 일군 협동조합을 고스란히 자본에게 넘겼다. 농협법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 상황이 이러한데 농민을 대표한다는 농협중앙회 회장은 협동조합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농협법 개악과 한미 FTA에 찬성하고 있다다. 이런 자가 또다시 회장이 되려고 나섰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우리가 어찌 가만있을 수 있겠냐”며 동지들의 투쟁을 호소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부위원장,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 전국축협노조 이윤경 위원장이 연대사를 통해 우리 노조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농협법 전면 재개정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지민주 동지의 문화공연으로 집회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고, 함께하는 율동으로 조합원들이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NH농협중앙회노조 나동훈 위원장, 사무연대노조 배삼영 위원장,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 허건 위원장도 연단에 올라 “농협중앙회 노동자들도 이 투쟁에 함께 할 것이고 더 힘있게 투쟁하겠다”는 투쟁 인사를 전했다.
투쟁사로 우리 노조 동지들의 발언이 있었다.
박명종 제주본부장은 “우리가 똘똘 뭉쳐야 어떠한 투쟁이든 승리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고, “지주회사 분리 농협법 개악의 본질이 무엇인가? 농협을 주식회사로 만든다는 것, 주주의 이익을 위한 주식회사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협동조합이 아니다”라며 협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힘있게 투쟁하자고 전했다.
아직도 이런 사업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권탄압, 노동탄압이 극심한 김천 직지농협의 김미숙 동지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지역농협에 일어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더 힘차게 투쟁하겠다며 눈물 흘리는 김미숙 동지에게 투쟁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경인본부 한 조합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김미숙 동지는 질경이다. 밟을수록 끈질기게 싸워서 이기자. 우리가 함께 하겠다!”며 동지의 투쟁에 힘을 불어넣었다.
대경본부 칠곡분회 신석운 분회장의 투쟁결의문 낭독 후, 풍선에 투쟁결의를 적어 동여매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시청광장으로 이동했다.
시청광장에는 우리 노조 구호 “농협은 지주회사가 아니다!”라는 구호가 담긴 대형 애드벌룬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대형 애드벌룬 현수막 아래에 우리 노조 대오가 자리잡고 전국노동자대회 투쟁에 함께 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장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와 우리 집회를 무단촬영하고 있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관련 선거법 위반 행위를 하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동지들의 잇딴 항의로 무단촬영을 막아냈고, 더 힘있게 ‘협동조합 팔아먹은’ ‘전산사태 책임회피한 무능력’ 최원병 OUT!을 외쳤다.
이날 전북본부는 100여명의 조합원 동지들이 참였으며 신생조직인 남부안 분회와 부안중앙분회 동지들이 같이 참여하여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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