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 진행 했습니다. 김천 직지농협, 서산축협 등 전
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 노동인권 탄압 및 성희롱 근절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일 농협중앙회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으나 이후 투쟁을 이어가며 농협중앙회에
상담/처리기구 구성, 처벌 규정 제정 등 대책방안이 수립되도록 할 것 입니다.
[기자회견문과 언론보도 내용으로 소식 전합니다]
[기자회견문]
오늘도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농협중앙회 앞에 섰다. 협동과 상생, 같이의 가치를 외치는 협동조합에서 아직도 조합장에 의한 권력형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이 앞선다.
직지농협에서 근 4년이 넘도록 한 여성노동자에게 이루어지고 있는 인권탄압, 성희롱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사실을 알고도 방관하는 농협중앙회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는 작년 성희롱 사건 이후 직지농협 가해자 전무에게 해고 권고를 했고 가해자가 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도록 빌미를 제공한 진짜 가해자 조합장의 횡포가 계속되고 있는데 무엇이 달라졌단 말인가.
서산축협에서는 근 몇 년간 상무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많은 여성노동자들에게 이루어진 상무의 지속적인 성희롱과 언어폭력에 대해 역시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업장에서 수차례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제대로 처리하지도 않고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조합장과 농협중앙회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2014년 상반기에 실시한 지역농·축협 여성노동자 대상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협동조합 내 성희롱·성차별 발생률이 38.5%를 넘어섰고 이 중 80%이상이 조합장과 상사에 의한 사건이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사건들이 피해자의 나이, 직급, 근속년수와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어 협동조합 조직의 보수성과 저급한 윤리 의식을 극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직장 내 권력관계에서 발생된 사건이다 보니 제대로 드러나지도 못하고 해결하지도 못하고 묻혔다.
그리고 성희롱 사건을 포함해 노동조합으로 제보되는 다양한 인권탄압 사례를 보면 직지농협, 서산축협 사건이 지역농축협 곳곳에서 경중을 떠나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다른 직지농협 조합장이 존재하고 또다른 김미숙이 존재한다.
우리는 ‘목구멍이 포도청, 잘릴까봐’라는 두려움에 노동자들이 숨죽여 참고 일하며 노동권 인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고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협동조합 노동자들에게 자행되는 노동인권탄압, 성희롱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 가해자가 누구든 응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폭력이 시정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은 가해자의 지위가 조합장 및 상사인데서 비롯되는바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들은 또 다시 반복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협동조합 내부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조는 농축협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 확보를 위해 투쟁 할 것을 밝히며 농협중앙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내부의 노동인권탄압 · 성희롱 문제에 대해 철저히 살피고 이를 방관하고 가해하는 사용자를 처벌하라.
2.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노동자에 대한 노동인권탄압 · 성희롱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고충처리 상담반 구성, 성폭력 처리기구 구성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3. 농협중앙회는 직지농협 노동인권탄압 · 성희롱과 언어폭력 등 명예훼손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진짜 가해자 조합장을 즉각 처벌하라.
4. 농협중앙회는 서산축협 성희롱 사건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이에 대한 책임자 조합장을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14년 11월 14일(금)
지역농축협 노동자 노동인권 탄압·성희롱 근절을 요구하는
전국농축협노조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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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농·축협노동조합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지역 농·축협 노동인권 탄압, 성희롱 근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전국농·축협노동조합이 협동조합 노동자들에게 자행되는 노동 인권탄압 및 성희롱 근절을 촉구했다.
전국농·축협노동조합원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직지농협 인권탄압·성희롱 과 언어폭령 등 명예훼손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진짜 가해자 조합장을 즉각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서산축협과 김천 직지농협에서 몇 년간 상무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사업장에서 수차례 사건이 일어났지만 농·축협에 대한 감독권한가 있는 농협중앙회는 재발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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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농·축협노동조합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지역 농·축협 노동인권 탄압, 성희롱 근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특히 전국농·축협 노조가 올해 초 실시한 ‘지역 농·축협 여성노동자 대상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협동조합 내 성희롱·성차별 발생률이 38.5%를 넘어섰고 이 중 80% 이상이 조합장과 상사에 의한 사건으로 조사됐다.
이들 단체는 “이번 문제로 농협중앙회와 면담을 하려했지만 그들은 응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하고 경찰을 불렀다”며 “이 같은 대응으로 인해 또 다른 김미숙씨가 존재하게 될 ”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0년 김천 직지농협 조합장은 여성직원이었던 김미숙씨에게 여성의 성기 사진을 보여주며 성희롱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김씨는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는 등 피해를 입다 해고당했다.
박명종 농협노동자 인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숨죽여 참고 일하며 노동권, 인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협동조합 노동자들이 나섰다”며 “협동조합 내부에 있는 탄압행위 및 성희롱에 대한 처벌을 철저히 하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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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농·축협노동조합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지역 농·축협 노동인권 탄압, 성희롱 근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