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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0 11:13
민주노총, “박근혜 퇴진, 2월 25일 국민총파업” 선포
 글쓴이 : 농협노조
조회 : 483  

2차 총파업 결의대회…전국 14개 지역 2만여 명 참가



민주노총 2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9일 오후 4시 서울 시청광장을 비

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서울 3500명, 울산 4000

명, 부산 2000명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이 날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국민 총파업'을 성사시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노동탄압 분쇄, 민영화 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결의를 밝혔

다.


전국농협노조도 서울 시청 앞에는 본조 및 경인본부 동지들이,

그리고 각 지역에는 지역본부 동지들이 투쟁에 참가해 함께 노

동자의 힘을 모았다.




민주노총은 이 날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선포하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2월 25일을 기해 ‘국민총파업’을 성사시키

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

서 노동계와의 소통을 전면 거부하고, 노동탄압을 계속하겠다는 취

지의 발언을 한 만큼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통해 현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의 신년 기자회견

은 거짓말과 민영화 강행이 전부였다.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의 정당

한 파업투쟁을 불법으로 떼를 쓰는 것이라고 매도하고 비하하면서

소통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

고 노동자에게 적대적인 비난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철

면피”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노리는 것은 “국민의 삶의 기반인 공공부문을

민영화하여 국민의 주머니까지 털어 재벌 대기업의 곳간을 채워주

는 것이며, 권력에 저항하는 국민은 국정원, 검찰, 경찰 등 모든 수

단을 동원해서라도 탄압, 굴복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철도민영화 반대를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 투쟁처럼 철도노조가

헌신적인 투쟁으로 앞장서니까 대학생이 네티즌들이, 종교인들이,

시민들이 함께 하면서 광범위한 국민의 투쟁으로 진화했다”며 “우

리 민주노총도 2014년에는 철도, 의료민영화를 비롯해 공공부문 민

영화를 저지하고 노동탄압을 분쇄하는 투쟁에 새로운 각오와 기세

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2일 단식에 돌입한 10명의 민주

노총 지도위원들은 이 날 오전 단식을 중단하고, 새로운 투쟁에 나

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권영길 지도위원(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은 “단식을 중단하고, 민주

노총 지도부와 함께 현장 조직화에 나서기로 했다”며, “민주노총이

아래로부터 투쟁을 조직해 철도, 의료, 가스, 교육을 국민의 품에 안

기고, 민주주의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여러분들과 투쟁의 전면

에 서서 노동자가 신명나게 살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겠

다”고 말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철도파업 투쟁을 마

친 이후 조합비 가압류, 대량 해고 협박 등 정권의 보복이 시작되고

있다. 116억 원에 달하는 조합비 가압류와 500여명에 대한 대량해

고, 천명 이상의 강제 원거리 전보조치, 파업참가자 8천명 전원에게

징계를 내리고 있다"며 "하지만 탄압은 탄압일 뿐이다. 철도노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는 18일 민주노총과 함께 4차 상경투쟁으로 돌

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투쟁 중인 단위노조 조합원들도 한목소리로 2월 25일 국민

총파업 조직을 결의했다. 9일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홈플러스노조 김기완 위원장은 “오늘 새벽 극적으로 회사와

단체협상을 잠정합의했다. 새해 첫 승리 보고를 드리게 됐다”면서

“노조 설립 후 10개월 여만에 단체협약을 쟁취한 것은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투쟁도 있었지만, 철도노동자들의 파업 투쟁과 민주노총

총파업에 힘입은 바 크다. 2월 25일 민주노총 국민총파업을 함께 만

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금속노조 KM$I 김상겸 지회장은 “금속노조도 머지 않아 자본과 큰

싸움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금속노조 전사업장에 걸려 있는 통상임금

투쟁도 중요하지만 박근혜 퇴진 투쟁에도 금속노조가 힘차게 결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윤화자 중앙대 분회장은 “전면파업 25일, 천

막농성 9일째인데 학교 이미지를 헤친다고 구호도 노래도 못하게 한

다. 중앙대는 구호 한번 외치고 노래 하거나 대자보를 붙이면 벌금

100만원을 내야 한다고 법원에 신청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100만

원이 무섭지 않다.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민

주노총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

였다.

청소년, 대학생, 시민들도 2월 25일 국민총파업에 연대하겠다는 뜻

을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청소년회의,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중앙대 거꾸로 읽는 대자보를 작성한 대학생 등이 참석해 발

언을 이어갔다. 민주사회를 위한 청소년회의 차승우 공동대표는 “노

동자들은 우리 아버님, 어머님이다. 노동자의 심장인 민주노총을 침

탈하는 것은 우리 아버님, 어머님을 공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2.25 국민총파업에 청소년들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노총에서도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브라질노총은 “민주노총의 민영화 저지 투쟁은 전세계 노동자들의

공통된 투쟁과제”라며,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을 지지한다”고 전해

왔다. 영국노총도 한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철도노조 탄

압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했다. 호주노총, 터키 민주노총에서도 민

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

냈다.

민주노총 임원들은 2.25 국민총파업에 임하는 자세와 결의를 밝히

며, 그 선봉에 설 것을 다짐했다.


이상진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사관계

를 징벌적 노사관계로 규정하고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

다”면서 “2월 25일 일손을 놓고 길거리로, 길거리로 나서 박근혜 대

통령을 끌어내기 위한 투쟁을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성윤 수석부위원장은 “총제적인 관권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정권은 철도를 비롯해서 가스, 연금, 의료, 교육 등 모든 공공제를

팔아 치우려고 한다”면서 “공무원, 전교조 탄압에 이어 민주노총 심

장까지 군홧발로 짓밟은 박근혜 정권을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퇴진

시키고 쪽박차게 만들자”고 역설했다.

주봉희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박근혜 정권은 잠자던 민주노총을 흔

들고, 80만 조합원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다. 잠시 식었던 심장을 박

근혜 정권이 뜨겁게 데워 주었다”며 “민주노총은 온갖 탄압에도 굴

하지 않고 열사들이 죽음으로 지켜온 조직이다. 1월 18일. 2.25일 국

민총파업에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집회 사회를 맡은 유기수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역사적

인 소명을 민주노총이 행동으로 실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민주노총 사무

실에 난입해 노동의 희망과 자부심을 짓밟으려던 정권이라는 걸 똑

똑히 기억하자” 면서 “정권은 타협을 금지하고 공권력의 비호를 받

으며 탄압에 나서지만, 우리는 국민의 엄호를 받으며 국민총파업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총단결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 △민영화에 맞

서 전 조직적 역량으로 투쟁할 것 △박근혜 정권의 취임 1년을 기해

대대적인 국민 총파업을 궐기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번 2차 총파업 결의대회는 서울,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광

주, 부산, 대구, 울산, 경주, 경북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