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자대회 “이명박 퇴진하라”
비정규직법 개악 강행 한나라당 강력 규탄
쌍용차 문제 해결 위한 산업은행 공적자금 투입 촉구
전국에서 상경한 5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운집해 이명박 정권 규탄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MB악법 중단 ▲쌍용자동차 집단해고 철회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요구한 내용이 관철되지 않고 정부와 국회가 ‘시행유예’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법 개악을 강행할 경우, 비정규직법 개악안 국회 본회의 상정 즉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민주노총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에도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경고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쌍용차를 비롯한 금속노조, 철도, 부산지하철,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플랜트노조, 언론노조, 용산철거민 등 전국 방방곡곡 산업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노동자와 민중을 상대로 한 반노동-반인권 탄압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써 오늘 대회 직후 전 조직이 총파업 조직에 나설 것을 명한다”고 말하고 “신자유주의와 이명박 정권을 무덤에 파묻는 순간까지 대결전 전선에 나설 수 있는 힘차고 완강한 총파업을 조직을 요구한다”면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그 결전 전장 맨 앞에서 깃발을 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본대회에 앞서 독일 UNI-MEI 의장 헤인리크(Heinrich Bleicher-Nagelsmann) 씨는 프랑스 사르코지 정권과 이탈리아에서 벌어지는 미디어 독점 문제를 언급하고 이는 잘못된 행위라며 한국 노동자들이 한국 산업자본의 미디어 독점 시도에 맞서 투쟁하는 것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5시경 본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한나라당사까지 행진해 비정규직법 개악안을 강행하고 노동자 민중 생존권을 빼앗는 집권 여당에 대해 항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정권은 변함없이 명박산성을 쌓아둔 채 생존권을 요구하는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했다. 경찰은 한나라당사 앞 네거리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노동자대오가 한나라당 쪽으로 향하는 것을 봉쇄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한나라당사와 산업은행 사이 네거리에 도열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산업은행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사를 표명했다. 노동자들은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묵살하는 산업은행 건물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이 즉각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촉구가 거듭 이어졌다.


▲ 산업은행 외벽에 붙여진 구호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15만 금속노조가 단결투쟁 한다면 쌍용차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저도 쌍용차 노동자들 옥쇄파업에 함께 하겠다”면서 “투쟁 현장에서 만나자”고 독려했다.
이어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사관계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말하고 “쌍용차는 돈 잘 버는 공장이었고, 98년 IMF 이후 문어발식 경영으로 인해 해외매각될 때 노동조합은 기술만 빼가고 회사는 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대했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된 만큼 정부와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분쇄하자!”, “총파업 투쟁으로 정리해고 분쇄하자!”, “공권력을 철수하고 공적자금 투입하라!”, “정리해고 철회하고 노정교섭 실시하라!”, “MB악법 저지하여 민주주의 수호하자!”, “비정규법 철폐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구호를 외치며 민중생존권을 요구했다.
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함께살자”, “정부가 교섭에 나서라!”, “공적자금 투입하라!”고 적힌 100개 현수막을 높이 처들고 쌍용자동차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 한나라당으로 향하는 대회 참가자들

▲ 국회를 지나
오후 6시10분 경 여의도 한나라당사와 산업은행 앞 규탄투쟁이 종료됐다. 이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역 현장으로 돌아가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총파업을 조직하고 이명박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 "함께 살자"

▲ MB퇴진의 결의를 담아 함성

▲ 대회를 마치고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