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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들이 대통령에게 구제역 사태에 대한 공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31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농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농민단체협의회, 농민연합,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전국공무원노조, 전국한우협회 등의 단체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에도, 유정복 농식품부장관과 맹형규 행안부장관의 담화문에도 텅민 축사를 바라보며 자식같이
기르던 가축을 땅에 묻으며 흘렸을 농민들의 눈물에 대한 위로는 찾아볼 수 없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또, “살처분 가축에 대한 시가보상을
해줄 수 없다”, “축산농민들의 해외여행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축산농가가 살처분 보상금을 받아 베트남으로 골프여행을 떠났다”며 농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사회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관료들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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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이 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 대표들이 '구제역 5적'으로 꼽힌 정부관료들을
향해 '구제역‧AI종식 대책마련', '분노한 농심', '살처분 당한 가축들의 원혼', '무책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 등이 적힌 백신주사를
놓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31일 광화문 정부청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제역‧AI 종식과 구제역 사태 대통령 사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구제역은 초기에 막아야 하는데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아서, 이제는 포크레인으로도 막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전농 김영호 부의장은 “축산농민들을 다 죽이기 위해 일부러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대통령이 나서서
막말을 한 관료들을 처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양성윤 위원장은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인해 사망한 공무원이 6명, 중상자가 35명이라며 구제역 간접피해에
대한 대책도 촉구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유정복 농식품부장관, 맹형규 행안부장관, 그리고 “집주인이 도둑잡을 마음이 없다.
현실보상으로 도덕적 해이가 오고 있다”고 말했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다방농민” 발언으로 지탄받았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5명을
‘구제역 5적’으로 꼽고, 이들을 향해 농민의 마음을 담은 ‘백신’ 주사를 놓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농정신문
기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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