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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1 14:30
지주회사 분리 전제 농협법 개악안 폐기, 우리 농업 사수를 위한 농민단체-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 열려
 글쓴이 : 농협노조
조회 : 471  

<지주회사 분리 전제 농협법 개악안 폐기, 우리 농업 사수를 위한 농민단체-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 열려>

  2월 1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에서는 농민단체와 노동조합 소속 40여명이 모여 <지주회사 분리 전제 농협법 개악안 폐기, 우리 농업 사수를 위한 농민단체-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농협법 개정 관련 농식품위(상임위) 공청회에 앞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의 여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 의장은 “‘협동’ 정신으로 뭉쳐 자본에 대항하고자 만들어진 농협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돈 장사만 하고 있다”며 부패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질타했다. 그리고 “이렇게 부패한 농협중앙회를 그대로 놔두고 금융지주회사로, 신용사업 중심으로 농협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결코 개혁이 아니다”라고 꼬집으며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제대로 된 개혁안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노동조합 대표로 이영초 NH농협중앙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갔다. “농민이나 노동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농협법”이라며,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는 개정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실과 다른 외국 사례를 들어 마치 지주회사로 가면 농협이 발전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기만적인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비판하며, 협동조합의 정체성이 걸린 문제인 만큼 더욱더 힘있게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도 발언을 통해, 협동조합, 농업, 농민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농협법 개정안을 보니 이건 ‘협동조합’이 아닌 신한지주회사, 하나지주회사와 똑같은 지주회사 일뿐라고 꼬집었다. 또한 “금융 전문가들의 눈에도 농민, 농촌에 대한 고민이 부재한 지주회사 방안이고 금융권의 사용자들조차도 농민이나 농촌에 이득이 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문제시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어 노동자, 농민이 흔들림 없이 투쟁하여 국회 일정을 중단시키고 협동조합 주체들의 고민이 담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하자며 연맹도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전여농 의장은 “농민들의 숙원이었던 농협 개혁이 물거품 될 것이냐 아니면 농협이 농민의 품으로 올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협동조합 주체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통행 중인 지주회사 방식 농협법 개정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농협이 공룡이라 불릴 정도로 커지고 여지껏 살아남아 있는 것은 씨를 뿌리고 거두는 농민이 있기 때문인데, 농민이 아닌 정부가 농협을 뜯어고치려는 것을 볼 수는 없다”며 일방적으로 농협법을 개정한다면 농민과 노동자의 힘있는 투쟁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농민, 노동자,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농협으로 만들려면 연합회 방식으로 농협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농협노조 주훈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카톨릭 농민회 의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국회에서 열리는 농수산식품위(상임위) 공청회장으로 향했고 전국농협노조 주훈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서필상 전(前) 위원장, 울경본부 서진호 본부장이 공청회장 방청 투쟁을 이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농, 전여농, 카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와 사무금융연맹, 그리고 협동조합 노동조합 공동행동 소속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 지부, NH농협중앙회노조, 금융노조 농협중앙회 지부 동지들이 함께 했다.

 한편 농민단체-협동조합 5개노조는 현재 실무단위 회의를 통해 범국본 구성 전의 공동 실천사업으로 오늘 진행된 기자회견 및 선전전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2월 17일 대표자 회의에서 범국본 출범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