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대회 마로니에 공원서 열려...야4당-시민사회, "이명박 심판하자"
8.15 대회 준비위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여 정도 늦은 오후 5시부터 마로니에 공원 안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를 시작했다. 준비위는 "이대로 국민대회가 무산되기보다는 장소를 바꿔 행사를 진행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린 이날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명박 정권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노동·인권이 탄압받는 현실, 민생과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파탄 나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이명박 정권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는 "현재 북한은 미국 여기자 석방과 현대아산 유씨 석방 등으로 미국과 남측에 평화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이때야 말로 북한이 내민 손을 덥썩 잡아야 한다"며 6.15선언, 10.4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 회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6일 77일간의 옥쇄파업을 정리한 쌍용자동차 조합원들과 가족대책위도 국민대회에 참석해 파업 기간 동안 연대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광복 64주년을 맞은 8월1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에서 쌍용자동차 조합원과 가족대책위 회원들이 파업 기간 동안 연대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쌍용차 박금석 조합원은 "쌍용차 옥쇄 파업이 77일 동안 이어진 건 안에 있던 파업 대오들의 강한 의지 외에도 파업 대오를 엄호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쌍용차 투쟁을 승리로 완성시킬 때까지 지지와 관심와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은 정권과 한나라당의 방송장악 음모를 규탄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대로 물러선다면 PD수첩, 돌발영상은 없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군사정권을 물리치고 세운 민주주의를 이명박 정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언론인들도 권력의 편이 아닌 국민의 편에서 싸우 겠다"고 강조했다.
야4당 대표들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후 장외투쟁을 선포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중도실용'은 모두가 거짓"이라며 "전교조 시국선언한 교사를 탄압하고 해직시키는 게 중도실용이냐, 평화적 집회를 탄압하는 게 중도실용이냐, KBS를 변절시켜 이명박 정권을 위한 방송을 만드는 게 중도실용이냐"고 목청을 돋궜다.
8.15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뒤로 '언론악법 오적' 한나라당 의원들의 얼굴이 보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중도실용을 이야기 하려면 7월 22일 날치기 통과시킨 언론악법을 원천무효, 철회시키는 게 중도실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4대강, 언론악법, 쌍용차, 노동현안 등 모두 한방에 해결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 퇴진만이 이 모든 현안을 통채로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MB독재, 언론악법 원천무효'등이 요구사항이 적힌 풍선 2000여개를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오후 7시부터 홍익대에서 열리는 '광복 64돌 8.15 평화통일문화제' 참석을 위해 이동했다.
한편, 앞서 8.15국민대회 개최 장소를 확보키 위해 도로진출을 하다 총 35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자들은 방배경찰서, 강서경찰서, 금천 경찰서로 분산,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815대회 참가자 연행
15일 저녁 7시 40분경 신촌로터리에서 홍익대 방면으로 200여미터 지점인 창천동삼거리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의 충돌이 발생해 학생 6명이 강제 연행됐다.
창천동삼거리에서 홍익대 방향으로 30여미터 들어선 편도 1차선 도로에서 815대회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학생들 20여명을 경찰 100여명이 갑자기 둘러싸며 폭력적으로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학생들을 방패로 찍고 목을 조이고 주먹으로 때리며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연행되는 과정에 학생들은 5분여 가까이 경찰에 완전히 둘러싸여 귀공자빌딩 앞에 고립되기도 했다. 고립된 학생 2명은 웃옷이 찢어지거나 벗겨지기도 했다.
앞서 7시 10분경 신촌로터리 부근에서는 815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홍익대로 향하던 학생 30여명 중 한 명이 연행됐고 10여분 후에는 창천동삼거리에서 인근에서 학생 두명이 연행됐다.
광복 64돌인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1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 에 참석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무대 위에서 "이명박 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중도실용'은 모두가 거짓"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 참가자가 "남북관계 파탄! MB, 너 때문이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에 참석한 야4당 대표를 비롯한 7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MB독재, 언론악법 원천무효'등이 적힌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1신:오후 4시 30분]
815국민대회 장소 놓고 경찰-시민 격렬 대치
대학로 815 참가자 경찰과 충돌
복지희
경찰, 8.15 참가자 폭력적 연행
김준철 기자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광복 64돌 8. 15를 맞아 대학로 마로니에 앞 도로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경찰이 집회 장소를 내주지 않아 대회 시작 전부터 격렬한 마찰과 연행상황이 벌어졌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민주주의를위한시민네트워크, 미디어행동, 한국대학생연합 등 8.15 대회 준비위는 15일 오후 4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 무대를 쌓고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심판 8. 15 국민대회'를 열기 위해 도로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학로 일대를 원천봉쇄하며 이들의 진출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생겼다.
학생일부가 종로방향으로 진출하려다 혜화소방서 앞에서 경찰에 막혔고, 이 과정에서 학생 8명이 연행돼 경찰호송버스에 태워졌고, 이 중 남학생 1명이 실신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쓰러진 한 시민이 응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경찰이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도로로 진출하자 연행하기 시작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마로니에 공원 안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전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권영길,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의원, 창조한국당 문국현,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노회찬 대표 등이 모여 간단한 약식 집회를 열었다.
야4당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시민사회 참가자들은 ▲6. 15 공동선언, 10. 4 선언 이행 대국민 선언 발표 이행 ▲PSI 참여 철회, 2009년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연습 취소 ▲공안탄압 중단 ▲언론악법 원천무효, ▲노동인권탄압 중단 ▲용산참사 해결하라 등 다양한 의제를 구호로 외치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찜통 더위 속에 마로니에 공원 안팎을 꽉 메우고 있는 7천여명의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평화집회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다시 6.15.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8.15 기념대회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되자 다른 참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경찰에 연행되는 8.15 기념대회 참가자ⓒ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경찰에 연행되는 8.15 기념대회 참가자ⓒ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도로진출을 시도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도로로 진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경찰이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의 도로진출을 막고 교통을 소통시키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경찰과 8.15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마주보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815 기념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쌍용자동차 진압 과정과 관련된 사진이 전시됐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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