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고통전담 강요하면
사회연대총파업” 경고
5월1일 전국
13곳에서 119주년 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 개최
‘사회연대헌장
제정운동’ 제안…범국민 10대 요구안 선포
이명박 정부에 맞선 5,6월 전국민 투쟁의 깃발이 올랐다. 민주노총
등 500여 노동 시민 사회단체로 만들어진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촛불정신 계승, 민생 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에게 10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사회연대총파업을
경고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각 부문별 싸움이 아닌 전체 민중이
하나의 깃발 아래 투쟁하고 공장 안에 갇힌 투쟁을 넘어, 공장 밖의 사회적 의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회연대 운동을 선언한다”면서
“민주노총은 노동절을 맞아 ‘사회연대헌장 제정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임성규 위원장은 이어서 “만일 정부가 우리의 선언과 요구를 외면하고
계속해서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전담을 강요한다면, 강력한 사회연대총파업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원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이명박 정권 심판 없이
대학생들의 미래는 없음을 깨달았다”면서 “오늘부터 이명박 정부를 멈춰 세우기 위해 노동자, 학생, 농민, 네티즌의 분노를 모아 함께 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우리는 1년 간 MB정권 하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며 “각 부문과 계층이 싸워 쟁취한 민주주의 역량을 모아 이명박 정부 독선을 끝장내기 위해 차이를 넘어 함께 단결해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북구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승리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차례로 연설을 했다.

강기갑 대표는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지만 이
정권은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재벌 곳간 채우는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면서 “(노동자들이) 일할 권리를 박탈하는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끝장내자”고 강조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국민에게 고난의
행군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노동절을 기점으로 이명박 정권을 끌어내리고 신자유주의를 끝내기 위한 총반격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친교육 반대, 청소년 인권보장,
청소년연대’에서 활동하는 송조은 학생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매달 시험을 보며 미친 교육 때문에 정말로 힘들고, 노동자들은
MB악법과 회사의 착취로 고통분담을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이명박의 미친 교육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서 우리 함께 제2의 촛불을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 참사에서 희생당한 고 이성수 열사 부인 권명숙 씨는 “언제까지
이렇게 거리를 헤맬 수야 없지 않겠냐”면서 “저희 남편, 저희 아버지, 저희 할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처를 구해드리고 싶은 간절함이 여러분의
간절함이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범국민행동 선포와 10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범국민대회를 마친 뒤 도심을 향했다. 10대 요구안에는 △최저임금 및 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정망과 사회안정망 구축 △고용안정 보장 △한미
FTA비준 중단 등 농업회생정책 시행 △반값 등록금 실현 △MB악법 즉각 폐기 △용산참사 해결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남북대화와 협력방안
추진 등이 담겨있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각 단체별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90여명이 연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연맹은 한국은행 앞에서 거리행진을 시도하다 경찰 진압으로 해산했다가 다시
남대문 시장에서 서울역까지 행진을 펼쳤다.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3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다시 거리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봉쇄와 진압으로 진출을 할 수 없었다. 참가자들은 인도를 이용해 명동 밀리오레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대학생 참가자들과
결합해 거리를 점거하고 마무리 집회를 했다.


마무리 집회가 끝나고 단체별로 정리 집회를 하는 도중 경찰이 갑자기
치고 들어오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평화롭게 귀가하려는 것조차 보장하지 않는 경찰에 맞서 평화시위 보장과 이명박 심판을 외치며 격렬히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연맹 참가자들 가운데 가벼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연맹은 지난 4월 28일 연맹 투쟁 선봉대 발대식과 투쟁
선포식에 이어 5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 선전전을 펼치는 것으로 본격적인 5,6월 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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