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협노조는 4월 9일 오전 1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반(反)농업, 반(反)협동조합 금융지주회사 분리 음모 규탄! 전국농협노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필상 위원장은 기자회견 여는 말에서 “경제사업 활성화가 아닌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하겠다는 지주회사 방안 신․경분리를 결사 반대한다”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주식시장으로 내모는 지주회사화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연합회 체제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는 MB정권의 농업 정책 대행기관이 아닌 농민, 농촌, 농업을 위해 일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며, 전국농협노조는 연합회 방식의 신․경분리를 쟁취하기 위해 2009년 힘있게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연맹 정용건 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개혁의 과제는 외면한 채, 결국 협동조합을 시장으로 내몰겠다는 몰상식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올바른 협동조합 건설의 핵심은 농협중앙회 개혁임을 지적했다.
임성주 정치위원장도 “협동조합의 미래는 농민과 노동자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이땅 최후의 양심이고 보루인 협동조합의 미래를 더 이상 MB정권과 농협중앙회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재우 울경본부장과 김원만 충북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고, 손한수 사무처장이 우리의 입장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전국농협노조는 이날 농협중앙회에 농협중앙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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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농협중앙회 신용․경제 사업 분리는 농협의 틀 내에서 각 사업연합회체제로!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의 금융지주회사 화 추진 계획 일정을 즉각 포기하라!!!
이명박 정부의 속도전에 발맞춰 농림수산식품부의 반 농업, 반 협동조합 추진 일정이 가속화 되고 있다.
2월 말과 3월 말 각각 농협경제연구소와 농협개혁위원회를 내세워 만든 ‘농협중앙회 신용․경제 사업 분리 방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농협의 금융지주회사화를 완성하고, 나아가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을 만드는데 까지 내딛어보겠다는 야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과 계획을 ‘정부주도 농협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이미 작년 12월 22일 마련한 상황에서 ‘농협개혁위원회’를 만들고 농협중앙회에 연구용역보고 제출을 명한 사실만으로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이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더욱 분명해 진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근거로 내세우며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을 하루빨리 ‘농협’에서 완전하게 떼내도록 하며, 경제사업부문은 연합회를 만들고 그 아래 경제 지주를 만들든지 아예 처음부터 경제지주로 출범하든지 관계없이 가면 된다는 입장 어디에서도 긴 세월 농협 구성원 다수가 열망한 진정한 농협개혁의 의지 한 조각조차 찾아 볼 수 없다.
여기에 더하여, 농협중앙회장의 비리를 사죄하는 양 머리 조아리며 질긴 정부와의 공생의 끈을 붙잡고 단숨에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금융지주회사’, ‘종합금융그룹’의 삶을 살아보겠노라 침묵하고 영합하는 농협중앙회의 모습에선 차라리 할 말을 잃게 될 뿐이다.
(구)재경부 관료 출신 인사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경제연구소의 수장 자리를 꿰차고 앉아 06년 마련한 사업 분리 방안을 현실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지금.
우리는,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간교함에 혀를 내두르게 됨과 함께 더욱더 진정한‘농협 개혁’이 얼마나 험난한 여정인지를 실감케 된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각 농업생산부문의 해체를 기정사실화 할 수 있으며 태생적으로 시장과 무한경쟁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 없는 ‘협동조합조직’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릴 날이 머지않았음에 희희낙락 하고 있을 정부를 비롯한 그에 동조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한다.
우리 농업과 농민조합원의 지킴이로 ‘농협’이 제대로 서느냐 여부가 달린 현재의 국면에서 전국농협노동조합이 선택한 길은 절충이나 조정이 아닌 ‘맞짱’이다.
농협을 협동조합이 아닌 금융기관의 일원으로 복속시키고자 하는 모든 음모와 행동에 대해 모두를 다해 부딪히는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금융지주회사를 맨 머리에 내세운 ‘반 농업, 반 협동조합 농협중앙회 신용․경제 사업 분리 방안’을 백지화하고, 각 사업연합회 체제를 근간으로 하는 농협중앙회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현실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의지와 입장을 담아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다음과 같이 공개 요구한다.
- 다 음 -
□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경제연구소와 농협개혁위원회의 입장을 근거로 추진코자 하는 농협의 금융지주회사 중심으로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개혁위원회’를 방패삼아 농협 개혁의 요구를 왜곡하고 호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라!
□ 농협중앙회는 침묵의 장막을 거두고 4월 15일(수)이전 농협중앙회장이 직접 나서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라!
□ 농협중앙회는, 일각에서 회자되고 있는 농협경제연구소 구성원의 농협개혁위원회 제출안의 실질적 성안과 관련 즉각 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자회사인 농협경제연구소를 즉각 해체하라!
□ 위 조치와 연계,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경제연구소 등 곳곳에서 반 농업, 반 협동조합 일정을 주도하고 있는 (구)재경부 출신 인사들은 ‘농협 개혁’의 모든 일정에서 손을 떼라!
우리는, 농협이 농협답게 역할 할 수 있어야 함이 농협 개혁의 최고최대의 가치이자 지향임을 확인하며 향후 농협법 개정과 농협중앙회 신용․경제 사업 분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패배는 감수하되 무릎 꿇는 일’없이 지금까지처럼 뚜벅뚜벅 걸어 나갈 것이다.
2009년 4월 9일
반 농업, 반 협동조합 금융지주회사 분리 음모 규탄!
전국농협노동조합 긴급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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