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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9-13 11:46
9월 11일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 참석
 글쓴이 : 본조
조회 : 639  







주한미군 주둔 60년을 맞아 11일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5000여 명의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들이 모여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를 열었으며, 농협노조는 선재식 위원장님을 비롯, 해복특위 동지를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하였다. 전국민중연대, 통일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낮 12시부터 도원역 숭의경기장에서 부문별 사전집회를 갖고 신포동을 거쳐 자유공원으로 행진, 맥아더 동상이 서 있는 비둘기 광장에서 본대회를 가졌다.

그런데 이날 자유공원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유공원 길목 곳곳에서 집회대오를 막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너 빨갱이지? 빨갱이 새끼들 다 죽어라"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계란과 오물을 투척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회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최대한 집회장 가까이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집회 진행을 방해했다.


보수단체의 방해로 예정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진 오후 네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의 발언으로 본대회가 시작됐다. 정광훈 상임대표는 "양민학살을 자행하고 베트남전에, 이라크전에 우리 청년들을 보내고 WTO 쌀개방을 강요하고 우리 경제권을 강탈해 온 미군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이어 직도와 평택, 인천 등 미군과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 활동가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매향리 사격장이 폐쇄되면서 사격장이 옮겨지는 서해안의 직도 상황에 대해 대책위장은 "미국놈들이 직도를 아예 없애버리려고 오늘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며 "쓰레받기로 쓸어버리듯이 미군을 쓸어내야 한다"며 쓰레받기로 만든 선전물을 치켜세웠다. 또한 평택과 인천 문학산 대책위에서도 미군 문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투쟁 선언문 낭독에 이어 본대회 마지막 순서로 장군 복장을 한 참가자가 맥아더의 포고령 1호 전문이 적힌 현수막을 칼로 찢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박성환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집회 대오는 맥아더 동상을 둘러싼 인간 띠잇기 투쟁을 준비했으나 경찰은 맥아더 동상을 물샐틈 없이 경비, 접근을 막았다


오후 5시 20분 경 인간띠잇기를 하기 위해 맥아더 동상을 둘러싸려는 집회 참가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들 간의 몸싸움이 시작됐다. 경찰은 집회 시작 전부터 맥아더 동상으로 갈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봉쇄한 상태였다. 이를 뚫고 들어가려는 참가자들을 향해 경찰은 소화기를 분사하고 돌을 던지는 등 동상으로 접근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손이 부러지고 머리가 터지는 등 다수의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7월 투쟁과 이날 투쟁에 이어 11월 APEC에서의 10만이 결집하는 반미투쟁으로 나아갈 결의를 모으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투쟁은 11월 부산 APEC과 12월 WTO 투쟁을 반미투쟁으로 만들어가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