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위:피켓시위, 아래:본점 파업 돌입 시 분회장 삭발투쟁]

비정규직 고용보장!  비정규직 해고자 원직복직 쟁취!  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여천농협 본점, 시전, 선원지점 90여명의 조합원 동지들이 부분파업을 단행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했던 광전본부 여천분회(윤구 분회장)가 사측과 주요 쟁점사항에 합의하며 업무에 복귀하였다.

여천분회는 기간 사측의 교섭해태에 맞서 조끼입고 근무, 정시 출퇴근투쟁, 조조집회 및 선전전 등 단체행동을 전개하였고, 끝내 조정이 종료되어 지난 10월 16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하였다. 조합원 113명 중 98명이 참가하여 96%의 참가율에 91%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얻었다.

조합원들의 열정과 투쟁의지를 바탕으로 여천분회 쟁의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17일부터 간부파업에 돌입, 여천농협 본점을 시작으로 매일 지점 한 개씩을 늘려가며 부분파업을 전개하였고, 마침내 지난 20차 밤샘교섭에서 주요 쟁점사항에 합의하였다.

20차 교섭에서 주요 쟁점으로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비정규직 채용과 운영 : 고용기간 10년으로 연장 / 시간제업무보조원 2년 이후 업무실적에 따라 계약직으로 전환 / 해고자 2명 11월2일, 12일로 재 채용하며 임금은 5년 근무한 것으로 하여 지급 / 농협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하여 협의
- 출장취급 : 분회원이 조합활동 관계로 분회장이 인정하는 출장을 갈 때 사측과 협의하여 출장 처리
-노조재정자립기금 : 2007년부터 시행
-통일교섭우선의 원칙 : 본조 통일교섭 요청이 있을 시 노사협의하여 교섭에 임한다.

30일, 여천분회 쟁대위는 아직 미타결된 단협안이 모두 마무리되어 체결되는 그 날까지 단결 투쟁할 것과, 업무복귀 후 자행되는 사측의 어떠한 탄압에도 강력 대처 해나갈 것을 조합원 동지들에게 지침으로 하달한 상황이다.

윤 구 여천분회장은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하여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한, 이번 투쟁을 통하여 우리는 투쟁의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집행부를 믿고 함께 투쟁을 전개한 111명의 동지들에게 깊은 동지애를 전하기도 하였다.

여천분회 파업투쟁 승리와 단체협약 완전 쟁취의 그날까지 전국농협노조 1만2천 동지들도 깊은 관심과 동지애로 여천분회 투쟁을 적극 지지 엄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