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지원자금 부당회수 규탄! 금품수수 비리 농협중앙회장 퇴진!요구 전국농협노조 기자회견>


  전국농협노조는 3월 21일, 오전 11시, 국가청렴위원회 앞에서 ‘농민 지원자금 회수 규탄! 금품수수 비리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 퇴진! 요구 전국농협노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농협노조 서필상 위원장과 본조 임원, 이영진 지도위원,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과 부위원장 동지들,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조 김호정 위원장과 동지들, 전국농협노조 교하분회 동지들이 함께 한 가운데 힘있게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서필상 위원장은 “도덕성을 잃은 농협중앙회장 퇴진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그러나 이 정당한 투쟁에 농협중앙회는 노동조합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면서 농협중앙회장의 금품수수 비리행위를 폭로하고, 전국농협노조의 ‘비리회장 퇴진 투쟁’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치졸한 보복행위를 낫낫히 밝혔다. 특히 전국농협노조 간부 3인 소속 지역농협에 대한 지원 자금 회수는 농협중앙회가 자금줄을 쥐고 지역농협과 농민들을 탄압/관리하는 수단으로 악용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법의 판단이 있기 전에 부도덕한 행위로 농협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농협중앙회장 퇴진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농협중앙회 개혁 투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농민과 노동자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협중앙회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장의 비리행위와 전국농협노조/지역농협에 대한 탄압 행위를 규탄했다. 또한 검찰이 기소를 잘못해 무죄를 선고 받게된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더욱 분노한다며, 전국농협노조의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연맹도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전용배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면서 마무리했다.

  전국농협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국가청렴위원회에 정대근 회장을 제소했고, 국가청렴위원회는  내용 검토 후 빠른시일 내에 대검찰청으로 이첩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농림부에는 농민지원자금 회수 관련 우리 요구사항을 전달,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에는 정대근 비리 관련 감사 실시 요구문서를 전달했다.

 
 전국농협노조는 오는 3월 23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조합장을 지냈던 삼랑진농협 앞에서‘구조적 비리집단 농협중앙회 개혁과 농민 지원자금 회수라는 폭거를 자행하며 노동탄압을 자행한 정대근 회장 퇴진’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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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자 회 견 문 >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은 양재동 소재 농협 사옥 부지를 현대자동차에 헐값에 매각하고 그 대가로 3억원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주범이다. 전국농협노조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정대근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1심 재판에서 농협중앙회장을 공무원으로 볼 수 없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었으나, 3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농협중앙회와 정대근 회장측은 ‘법률’의 판단을 앞세우며 책임회피에 급급해 하는가 하면 즉각 사퇴하라는 전국농협노조에 대해, 법원에 ‘서명운동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오는 등 탄압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심지어 지난 3월 12일, 전국농협노조 위원장 및 간부들이 소속된 경남지역 3곳의 농협에 대해‘전체 농협의 대외적인 신용도와 공신력 실추’그리고 지역농협이 노동조합 위원장을 제대로 지도·감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 62억의 농민 지원자금 전액을 회수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자금줄을 쥐고 지역농협과 농민들을 탄압하고 관리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다. 농협의 대외적 신용도와 공신력을 실추시킨 장본인은 바로 농협중앙회와 정대근 회장임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나선 전국농협노조와 농민조합원들에게 치졸한 보복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더욱이 농협중앙회가 지원자금 회수의 이유로 삼은‘지역농협이 노조 위원장과 간부를 지도·감독하지 않아 자금을 회수’한 것은 명백한 노동탄압이다.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지도·감독하라는 것은 곧 부당한 지배개입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지원한 각종 자금을 볼모로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하는‘지역농협조합장 길들이기’와‘전국농협노동조합 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전국농협노조는 오늘 바로 ▲국가청렴위원회에 정대근 회장을 제소 ▲농림부에 농민지원자금 회수 관련 우리 요구사항 전달 ▲정대근 비리 관련 감사 실시 요구문서를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월 23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조합장을 지냈던 삼랑진농협 앞에서‘구조적 비리집단 농협중앙회 개혁과 농민 지원자금 회수라는 폭거를 자행하며 노동탄압을 자행한 정대근 회장 퇴진’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다.

  이에 우리의 의지와 결의를 담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요구한다.

▣ 농협중앙회는 3개 농협에 대한 농민 지원자금 강제 회수조치를 철회하고 즉각 원상회복 시켜라!

▣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대한 일체의 압력과 회유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불법 부당한 지배개입과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농민조합원을 비롯한 농협 전체구성원의 요구이다. 금품수수 비리 정대근 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

2007년 3월 21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농협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