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는 투쟁 중! - 사측 교섭해태의 대가는 노동자들의 총력투쟁!>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가 ‘단체협약 쟁취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부산본부는 본부 공동교섭 투쟁을 전개 중이다.

 그동안 사측은 교섭해태로 일관하며 통일된 협상안조차 제출하지 않았고 노무사를 위임해 교섭에 참석하게 하는 등 사실상 교섭을 거부해왔다. 이에 결국 행정관청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했고, ‘조정중지’ 최종 결정 후 부산본부는 힘있게 총력 투쟁을 조직했다.

 지난 6월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전개해 87%의 찬성으로 투쟁의 의지를 확인했던 부산본부는 간부결의대회, 조합원 교육, 현장순회, 조합원 투쟁대회 등의 실천을 전개하며 차분히 투쟁결의를 모아냈다. 이후 6월 21일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부산본부 투쟁선포식’을 열어 투쟁의 시동을 걸었고, 리본패용, 투쟁조끼 착용, 투쟁대회 개최, 지부분회별 주1회 순환파업 전개 등을 통해 투쟁의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며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단체협약 체결은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 권리임을 다시금 주장했다.
 
 그러나 투쟁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집회 장소에 사측의 사주를 받은 농민들이 난입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사측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마저도 무너지는 행태가 지속되었다. 이들은 금정농협 본점 객장까지 난입해 리본패용을 하고 있는 여성 조합원 4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과 여성비하 발언을 내뱉었고, 기물 파손/폭력행위로 위협하는 등 온갖 폭력을 서슴치 않았다. 결국 여성조합원들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으로 입원치료까지 받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우리 조합원들의 분노는 더더욱 치솟았고 투쟁 의지는 날로 높아갔다.

 7월 4일부터 순환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부산본부는 7월10일 간부 파업을 전개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7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파업기금 등을 결의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섭 해태의 대가는 노동자의 총력투쟁 뿐임을 사측은 알아야 할 것이다. 사측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전국농협노조 1만 조합원은 부산본부 투쟁을 지지 엄호 할 것임을 밝혀둔다.


 * 부산본부는 전임자 확보, 재정자립기금 확보, 공정한 인사교류 원칙 확보 등을 핵심으로 교섭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