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부산에서 전국농협노조의 본때를 제대로 보여줍시다!!!

 전국농협노조 일만 이천 여 동지여러분!
 지금 부산지역본부 동지들은 연일 제출되고 있는 ‘투쟁 속보’ 내용 이상의 험난한 여정을 오직 ‘단결투쟁’의 의지와 행동으로 뚫고 승리의 길을 즈려 밟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그러했듯이, 9월 4일 성실교섭 시한 약속을 통해 스스로 제출한 최소한의 신의조차 헌 신짝처럼 벗어 던져버리고, 온갖 음해와 협박을 일삼는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와 공생 관계임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체포영장 운운하며우리 동지들의 소중한 인신까지 마구잡이로 도마 위에 올려놓고 분탕질하는 경찰.

 농협중앙회와 경찰의 엄호 하에 그들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으로밖엔 볼 수 없는 지역농협 조합장들 등등.

 어느 것 하나 간단치 않은 가운데에서도 전국농협노조의 깃발을 움켜쥐고 지역농협노동자의 강단으로 묵묵히 투쟁의 길을 디뎌 나아가는,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참 노동자로서의 모습’ 바로 이것이 우리 부산지역본부 동지들의 오늘인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제까지 저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엊그제 제출한 입장에서는 저들이 현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과, 그 구체적인 상까지 친절하게 일러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입장과 태도는 무엇 하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저들은 9월 12일! 전국농협노조의 매서운 투쟁의 칼날을 한 번 감당해 보겠다는 ‘호기’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감히 전국농협노조의 투쟁을 감당해보겠다고 나 선 저들에게 9월 12일 우리 투쟁의 본때를 야무지게 보여 줍시다!

 이 시각 직후, 더욱더 단호한 의지로 9월 12일 부산에서의 투쟁을 조직합시다!

 우리가 '우리 동지'를 지키고, 우리가 ‘우리 투쟁’과 스스로의 존엄까지 지키고 확장해 나아가는 노동자답게 9월12일 부산에서의 투쟁을 준비하고 점검합시다!

 동지 여러분!
 최소한의 신의와 도의까지 망각한 채, 여전히 노동자를 우리 지역농협 노동자를 마치 ‘노예’나 ‘몸종’인 양 마구 훼손하고 있는 일 무리들에 대해

                                                          9월 12일!
                            우리가 저들에게 받은 만큼은 꼭 되돌려 줍시다!

9월 12일!
저들이 이제까지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을 노동자 투쟁의 결기와 당당함을 ‘전국농협노조’일만 이천 여 동지의 이름으로 안겨줍시다!


                  부산지역본부 총 파업 투쟁 승리! 우리가 우리 힘으로 거머쥔다! 
 
                                                  단  /  결  /  투  /  쟁

                                                      2007.    9.  5.
                                      전국농협노조 위원장    서  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