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노조는 11월 6일(화),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 앞에서 ‘노동탄압 배후조종, 지역농협 노사갈등 조장, 노동조합 간부 구속 규탄’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11일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이 주관한 회의내용 및 작성 배부한 “쟁의행위 유형별 사례 및 노동탄압 요령을 배후조종한 속기록”  문건을 배부하고 농협 조합장들이 이 문건에 기초하여 교육받고, 이 문건을 지침으로 교섭해태와 노동탄압, 농민과 노동자간 갈등 조장 등을 진행했음을 주장했다.

 특히 금정농협 조합장이 이 노동조합 탄압 지침에 따라 농민들을 사주하고 선동하여 근무 중이었던 우리 조합원들에게 난동을 부린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해당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현 사태는 농협중앙회가 교육한 노동탄압 요령 지침에 따라 농협조합장들이 농민조합원들에게 노동탄압 요령을 사주하여 발생한 결과이며,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가 지배개입하여 의도하는 것은 노사관계 및 노동자, 농민간의 갈등을 조장하여 노동조합의 화해 내지 해산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리고 노동탄압과 지배개입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항의 방문한 노동조합 간부를 농협중앙회 부산본부는 업무방해로 고소하여 구속 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은 서필상 전국농협노조 위원장과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과 김동윤 통일시대 젊은 벗 대표의 기조 발언으로 시작되어, 이동원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 쟁의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단체교섭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여 노동조합을 탄압하려 한 행위를 공개사과하고 영업방해 고소 취하와 재발방지를 약속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이현주 사무금융연맹 사무처장, 현정길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안재효 전국축협노조 부울경 본부장, 김남진LIG생명노조 지부장, 안준용 부산민중연대 사무처장, 김동윤 통일시대 젊은 벗 대표, 김수철 부산청년회 회장 등 많은 동지들이 연대했으며,

 전국농협노조와 연대한 동지들은 농협중앙회가 구속간부에 대한 고소를 철회하고,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전 간부가 구속을 결단하며, 전면적인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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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회견문>   
 
          11월 부산에서부터 전국농협노조의 대 투쟁이 시작된다!
  첫 번째 대상은 바로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와 그 수장이 될 것이다!!!


 11월 6일 오늘, 전국농협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일만 이천여 전 조합원을 대표하여 농협중앙회가 자행하고 있는 일체의 노동탄압행위에 대해 더 이상 아량을 베 풀 여지는 남겨져 있지 않으며, 11월 ‘전국적 차원의 전면 투쟁’으로 똑똑히 답변할 것임을 밝힌다.

 전국농협노조 부산지역본부가 어떻게 해서든지 법률이 정 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던 데 대해 농협중앙회는 부산본부를 앞세워 ‘성실교섭 약속 불이행’, ‘농민 조합원과의 갈등 사주’, ‘지역농협 조합장을 통 한 노·사 관계 지배개입’ 등으로 일관해 왔다.

 한편, 허울뿐인 ‘공권력’에 지나지 않은 부산 경찰과 공모하여 노동조합 간부 활동가에 대한 위협과 협박, 끝내 구속까지 감행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확인되었다시피, 농협중앙회의 행위는 이미 사회적 상식이 허용하는 선을 뛰어 넘은지 오래이며 지금 이 시각에도 사방에서 변함없이 그 광기를 내뿜고 있다.
                   
 전국농협노조 일만 이천 여 전 조합원은 현재 부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농협중앙회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농협 노동자 전체의 현실 그 자체임을 직시한다. 이로부터, 11월 2일 4기 제 13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11월 대 투쟁’을 결의하였다.

 그 11월 대 투쟁의 최선봉에 2007년 내내 농협중앙회의 악랄한 탄압을 온 몸으로 버티어 내며 노동자 파업투쟁의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는 전국농협노조 부산지역본부가 나선다.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와 그 수장인 ‘본부장’을 직접 타격하고 와해시키는 당당한 행동을 통해 전국농협노조 ‘11월 투쟁’의 도화선이 되고자 한다.

 앞에서는 ‘성실 교섭’ 운운하다 뒤에서는 ‘노동조합 탄압 문서’를 돌린 농협중앙회. 제 입으로 약속한 ‘성실 교섭’을 이행하기는커녕 지역농협 조합장을 사주하여 노동조합 와해를 기도하는데 여념 없는 농협중앙회, 온갖 불법과 부정의 화신인 자신의 치부는 가린 채 노동조합 간부를 구속시키는 만행을 서슴지 않은 농협중앙회.
 지금까지 그런 사실이 없다 주장하던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의 핑계는 거짓임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뿐이다.

 11월 6일 오늘을 기점으로 전국농협노조 각 지역본부 동지들이 더 한 각오와 결기로 부산에 달려온다.

 전국농협노조는 2007년 노동탄압의 상징이 된 농협중앙회 부산본부를 포위하고 압박하고 끝내 산산이 부수어 버릴 것이다.
 노동탄압의 주인공으로 나 서 한창 스포트라이트의 열기를 즐기고 있는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의 내일을, 그 알량한 운명을 이제는 노동자인 우리가 결정해 줄 것이다.
 
 기간 우리는 농협중앙회에,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었다.
 그 때마다, 당장의 곤란함을 회피하기 위해 ‘비겁’과 ‘거짓’과 ‘공권력과의 결탁’에 몸부림치고 의지해 온 그대로, 우리에게 맞서기만을 바란다.

 그에 대해, 전국농협노조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조차 짓밟아야 살아갈 수 있는 농협중앙회, 이제는 그 이름도 ‘NH'로 바꾼 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협동조합을 바꿀 수 있으리라 품은 그 꿈이 어떻게 '꿈’으로 끝나는지를 이 곳 부산에서부터, 그리고 조만간 전국 각 지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으로 답해 줄 것이다.

 11월 6일 농협중앙회 부산 본부 앞에 우리 전국농협노조 부산지역본부 동지들이 버티어 선 이상 이제는 누가 먼저 쓰러지느냐 그 것만이 남겨져 있다!!!
 악랄한 지배개입과 거짓투성이 참주 선동에 미 친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와 그 수장을 응징하는 일, 이미 우리 새로운 투쟁은 시작되었다. 
                   
2007년 11월 6일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