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농협노조 2차 투쟁대회>

 지난 10월 20일(토), 부산시청 앞에서는 ‘부산본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농협노조 2차 투쟁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 총파업 대오를 비롯해, 전국농협노조 각 지역본부 조합원들과 사무금융연맹, 민주노동당, 부산지역 연대단체 동지들 700여 명이 함께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투쟁열기로 대회장을 달궈나갔다.

 부산본부 손채연 문화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사전대회에서는 율동배우기, 구호외치기 등 힘있는 2차 투쟁대회를 만들기 위한 몸풀기가 진행되었다.

 곧바로 부산본부 정승일 사무부국장의 사회로 전국농협노조 2차 투쟁대회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서필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전국농협노조가 책임 있게 부산본부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이후 “전국적인 집중투쟁을 벌여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무금융연맹 이두헌 부위원장의 격려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의 연대사, 건설노조 덤프연대, 비정규법으로 차별인정 받은 비정규직이 결국 해고된 농협중앙회의 고령축산물공판장 노동조합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또한 부산본부 금정지부장과 해운대지부장는 투쟁사를 통해 부산본부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밝혔고, 교섭을 통한 해결보다는 ‘영업방해금지 가처분, 업무복귀 명령, 징계/해고 협박 등’ 노동조합에게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는 사측의 행태에 분노하며 전국농협노조 조합원 동지들에게도 투쟁을 호소했다.

 투쟁발언 중간중간 부산본부 문화패 동지들의 율동 공연과 강원본부 노래패 함성 동지들의 노래공연, 그리고 노동자 율동패 선언 동지들의 문화공연이 이어지면서 투쟁의 열기는 더욱 높아갔다.

 한편, 강원본부는 이날 투쟁기금을 모아 즉석에서 쟁의대책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해, 전국농협노조 조합원이 부산본부 투쟁에 함께하고 있다는 동지애를 전하기도 했다.

 동래지부장의 투쟁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본대회를 마무리한 대오는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까지 행진하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 파업투쟁의 내용을 알리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 사측의 불성실한 행태와 이를 배후조정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행태를 고발했다. 

 전국농협노조는 전국의 모든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부산본부 총파업 투쟁을 지지/엄호하자는 결의를 밝히며 투쟁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