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44일차. 지난 12월 13일. 
 영월분회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강원본부 간부들이 뭉쳤다.
 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월농협 앞에서 '영월분회 파업투쟁 승리! 강원본부 간부결의대회'를 열었다. 강원본부 지부분회 간부 40여 명이 참석해 영월분회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
해 전체 간부들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부분회 간부들은 투쟁사를 통해 "강원본부 9백여 명의 동지들은 영월분회 파업 투쟁이 승리하는 그 날 까지 함께 할 것" 이라며 강한 투쟁의지를 밝혔고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발언을 이어 갔다.

 전국농협노조 전용배 수석부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영월분회 투쟁은 전국농협노조 1만 조합원이 지지엄호 할 것"이라며 "영월분회 동지들 한사람 한사람이 전국농협노조의 주춧돌이다. 힘있게 투쟁하자"며 힘을 돋아주었다.

 본 대회를 마무리한 후,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 때 강원본부 지부분회 간부들은 본소 객장으로 진입해 20여분간 항의농성투쟁을 벌여 우리의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알리고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힘찬 우리의 투쟁의지를 보여주어 영월분회 동지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한편, 이 날 오전 노동사무소에서 노사간담회가 있었지만 사측은 여전히 "더이상 해줄 것이 없
다" 며 일축해 대화의 의지를 보이지않았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조합장은 참석하지 않고 노무사만 참석해 결국 3분 만에 결렬 되었다.

 또한 아침집회 후 영월분회는 동지들의 마음을 만국기에 담아 농협 앞 거리에 달아놓았고,
단체교섭을 회피하는 사측의 행태를 알리는 전단지를 길바닥에 부착하는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