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사무금융연맹은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 사무금융연맹 가입 선언 및 농협중앙회의 비정규노조 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비정규 담당)의 인사말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친자본적이고 반노동자적인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으로 상급단체 변경을 결정한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의 투쟁에 민주노총이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 일자리를 확보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 배삼영 위원장이 인사말을 이어갔다.
 배삼영 위원장은 함께 해준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01년 비정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정규직의 처절한 몸부림은 끝이 없었다. 비정규악법 통과 후 농협중앙회는 즉시 외주화,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절실하게 투쟁해야할 시기이다”라며 상급단체 변경과 함께 더욱 힘있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전국축협노조 이문철 위원장과 전국농협노조 서필상 위원장, NH농협중앙회노조(옛 축협중앙회 노조) 안명환 부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협동조합 노동조합이 똘똘 뭉쳐 농협중앙회를 개혁하고 농민과 농협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를 탄압할 시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사무금융연맹은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가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으로 변경했다는 이유로 농협중앙회가 비정규노조를 더욱 탄압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우려하며 금번 기자회견을 개최해, 농협중앙회가 계속해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며 비정규노조를 탄압한다면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NH농협중앙회노조 등 협동조합 노동자들과 함께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를 엄호할 것임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 전국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처, 협동조합업종본부 본부장 겸 전국축협노조 위원장 이문철 동지와 부위원장, 사무처, 안명환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옛 축협중앙회 노동조합) 부위원장과 동지들, 전국사무서비스 노동조합 김호정 위원장과 동지들, 전국보험모집인 노동조합, 그리고 전국농협노조 서필상 위원장, 전용배 수석부위원장, 손한수 사무처장, 사무처 등 많은 동지들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2001년 7월 27일 설립한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는 지난 12월 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무금융연맹 가입을 결의했다. 전체 대의원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상급단체 변경에 관한 안건을 찬성 1명, 반대 1명으로 결정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노동조합도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로 조직전환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