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토), 강원도 영월농협 앞에서는 영월분회 파업대오 51명의 동지들과 영월분회 총파업 투쟁을 지지엄호하기 위해 모인 전국농협노조 조합원, 전국축협노조와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지역 연대 단체 동지들이 함께 ‘영월분회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농협노조 강원본부 1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강원본부 김학도 본부장의 대회사로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김학도 본부장은 “고용보장/ 비정규직 철폐, 전임자 쟁취, 인사위원회 참여 등에 대해 사측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용보장도 못해주겠다는 사측은 교섭석상에서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 나가야 한다는 막말까지 일삼았고, 교섭 진행 중에 영월분회장에게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격분하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전국농협노조 강원본부 전체 조합원이 이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투쟁을 호소하고 의지를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철폐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파업에 나선 영월분회 동지들의 투쟁에 연맹 8만 조합원은 함께 할 것이다.”이라며 결의를 밝혔다. 

 이어 영월분회장의 25일차 파업투쟁 경과보고가 진행되었고, 전국농협노조 서필상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서필상 위원장은 “전국농협노조는 노동자, 농민과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자를 탄압하는 농민들을 용서할 수는 없다. 특히 농민들을 앞세워 노동탄압을 일삼는 조합장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부산본부에서 드러난 농협중앙회의 노조탄압 지배개입 증거와 조합장의 노조탄압 사례를 폭로하며 강원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면 노동탄압에 대해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산본부 파업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다시 영월분회 파업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힘을 돋아주었다.

 이 외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전국축협노조 강원본부장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그리고 강원본부 횡성지부와 홍천지부, 그리고 부산본부 파업대오가 투쟁기금을 모아 대회장에서 영월분회에 전달하기도 해 뜨거운 동지애를 과시했고 이후 투쟁에 적극 함께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투쟁발언 중간 중간 태백지부 풍물패 ‘한두레’, 횡성지부 노래패 ‘함성’, 그리고 영월분회 몸짓패 ‘깃세우리’의 신명나는 문화공연으로 대회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특히 파업 과정에서 결성된 영월분회 몸짓패 ‘깃세우리’의 ‘바위처럼’ 공연 때는 부산본부 파업대오가 벌떡 일어나 함께 율동을 하여 더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끝으로 영월분회 김덕기, 김지희 동지의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본대회를 마무리했다. 투쟁결의문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비롯한 단체협약이 쟁취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본대회를 모두 마친 대오는 영월관내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우리의 요구를 알렸고 영월군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의 요구가 담긴 스티커를 농협 건물에 부착하는 실천투쟁을 진행하고 모든 투쟁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서필상 위원장과 민경신 경인본부장, 그리고 이동원 부산본부 쟁의대책위원장과 부산본부 파업대오, 그리고 강원본부 각 지부분회 동지들,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 전국축협노조 강원본부,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풀무원노동조합 춘천지부, 강원랜드 비정규직 노동조합, 중부일반노조, 공공노조 인성병원분회. 기아자동차 판매지부 강원지부 등 수많은 동지들이 함께 했다.
 그리고 영월분회 파업대오의 가족들이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며 집회장에 함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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