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노조는 영월분회 총파업 88일차인 지난 1월 26일(토), 강원도 영월농협 앞에서 ‘영월분회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농협노조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경기인천, 울산경남, 대전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 대구경북, 그리고 강원도에 있는 전국농협노조 조합원과 지역 연대단체 동지들 포함 1천 5백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뜨거운 파업투쟁 승리의 기운을 북돋았다.

  사전대회에서는 강원지역 투쟁사업장 동지들의 투쟁보고(강원랜드 비정규직 노동조합, 금속노조 도루코 분회, 원주 우리환경 노동조합)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월군농민회 정책실장의 연대발언, 영월분회 파업대오가 환영의 인사로 준비한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율동공연이 이어져 사전대회부터 분위기는 더없이 뜨거웠다.

  전국농협노조 손한수 사무처장의 사회로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서필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당선 초기부터 노동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힘있게 투쟁하는 2008년 되어야 한다”며 “88일차 파업 중인 영월분회 동지들의 투쟁에 전국농협노조 1만 2천 대오의 힘을 모아 돌파하자”고 힘모아 외쳤다. 그리고 “유인목 조합장은 교섭해태, 노동탄압에만 일관하지 말고 성실하게 교섭토록 교섭장에 당장 나올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장과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국농협노조 영월분회 동지들의 파업투쟁에 적극 함께 할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다.

 이어 매 집회때마다 일취월장하고 있는 영월분회 율동패 깃세우리의 힘찬 몸짓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깃세우리의 율동공연으로 집회장의 투쟁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국축협노조 이문철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전국농협노조 영월분회 파업투쟁을 격려하며 전국축협노조도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
 
 그리고 협동조합 업종본부와 울경본부, 충북본부, 전축노 강원본부, 그리고 강원랜드 노동조합에서 영월분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영월분회 전성하 분회장은 투쟁사에서 “비정규직을 반드시 철폐하고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 할 것”임을 거듭 밝혔고, 품위유지 위반으로 분회장 정직, 비정규직 계약해지, 징계위원회 회부 등 노동탄압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류금신 동지의 노래공연이 이어지고 전체 참가자가 모두 함께 가볍게 할 수 있는 율동을 배우기도 했다.

 끝으로 ‘비정규직 철폐! 단체협약 쟁취!’를 외치며 88일차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영월분회 총파업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모으고 다시금 투쟁결의를 다지며 전성하 분회장의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영월분회 조합원들이 함께 단상에 올랐고 삭발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투쟁 중인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눈에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본대회를 마무리할쯤 교섭해태하는 영월농협 사측에 분노를 표시하며 화형식이 진행되었고,
 본대회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영월시내를 돌며 선전전과 함께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영월농협 앞에 다시 모여 우리의 요구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는 실천투쟁을 전개했다.

 힘있게 투쟁하는 영월분회 동지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바란다.

 
 * 사진방 사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