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영월 총 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반드시 총 파업 투쟁 승리 보고 대회의 전초로 만들어 냅시다!!!

당당한 노동자 대오의 상징, 전국농협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3월15일 영월에서 우리 투쟁의 의지와 승리를 확인할 준비는 이미 마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3월 15일, 온갖 내․외적 난관을 극복하며 130여 일이 넘는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영월 동지들이 확고한 투쟁 승리의 발판을 다지고자 합니다.

‘삶’ 자체를 건 단식농성투쟁을 이어가며 변함없이 투쟁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영월 동지들이 08년, 우리를 에워싼 노동탄압의 장벽을 허무는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대해 ‘묵살’로, 차별 철폐와 생존의 요구에 대해 ‘음해’와 비열한 ‘몸 숨기기’로 일관해 온 저들은 바 뀐 세상 운운하며 이제는 자신들이 명실상부한 세상의 주인이라 큰 소리치고 있습니다.

영월의 조합장 역시 그 일원답게 단식 투쟁중인 우리 동지가 하루하루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든지 말든지, 길 위에 선 우리 동지들의 목젖이 선홍빛으로 물들든지 말든지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위한 ‘노동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한 번 제대로 꺾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부산이 영월이고 영월이 부산이며 두 곳에서의 투쟁이 곧 우리 모두의 내일을 결정하게 될 것임을 직시하고 있는 우리가 그 일 점인 영월에서 3월 15일 확실하게 마침표를 선점해야 할 때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3월 15일 영월투쟁에서
08년 전국농협노조 투쟁 승리의 주춧돌을 굳건하게 세울 수 있도록

우리 동지가 ‘죽음’을 곁에 두고 투쟁해야 하는 나날을 접을 수 있도록 나섭시다.

우리 동지들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고 된 노동이 안겨 준 절망을 딛고 새로운 날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희망 채우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각각이 화창한 봄날의 일상 하나하나를 모아냅시다.
 
3월 15일! 우리가 얼마나 어떻게 일어서느냐에 따라
언제 영월에서 총 파업 투쟁 승리보고를 개최할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우리 꼭 3월 15일 영월 투쟁을 총 파업 투쟁 승리보고대회의 전초로 만들어 냅시다!!!

                                            단 / 결 / 투 / 쟁
                         

                                              2008년 3월 12일
                                            위 원 장  서  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