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금고
수익 지역에 환원하라”
28일
전국농협노조 경인본부 총력결의대회
지역 농협 지배 개입하는
농협중앙회 규탄
공공금고 수익 지역 환원, 면세유 취급 수수료 폐지, 비료 값 인상
저지, 농협중앙회의 지역농협 지배 개입 금지, 지역농협 지원 자금 세부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농협노동자들의 함성이 수원에 울려 퍼졌다.
전국농협노조 경기인천본부(본부장 민경신)는 28일 수원 농협중앙회
경인지역본부 앞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농협중앙회에 맞서 전국 농협노동자들의 투쟁을 만들어 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경인본부 농협노동자들뿐 아니라 투쟁 중인
영월분회, 진부서부분회 등 전국 농협노동자들과 219일째 파업 중인 알리안츠생명노조 조합원, 351일째 파업 투쟁 중인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민경신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농협중앙회가 도시에 있는 지역 농협은
합병을 통해, 시골에 있는 지역농협은 경제 사업만 전념토록 해 지역 농협을 말살하고 금융지주회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본부장은
“농업과 농민, 농협을 포기하고 금융지주회사를 만들어 자본에 통째로 넘기려는 농협중앙회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공공금고 수익 지역 환원 투쟁은
농협중앙회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서필상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초등학생도 이명박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할 만큼 이명박 정부는 한심하다”고 비판한 뒤 “파괴만 일삼는 농협중앙회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필상 위원장은
이어서 “전국의 모든 농협노동자들이 함께 싸워야만 농협중앙회 금융자본을 한 번에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탁 진보신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NH 뱅크라는 이름에서 농촌의
냄새, 협동조합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며 농협중앙회의 금융지주회사 전략을 비판하고 나서 “공공금고 정상화 투쟁에 진보신당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용건 연맹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경찰과 검찰을 이용해 노동자,
민중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면서 노동 탄압의 어두운 터널 속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비료 값, 사료 값, 기름 값 인상으로 농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용건 위원장은 “오늘 투쟁을 기점으로 전국의 농협노동자들이 투쟁을 열어젖혀 우리 농민과 노동자를 살리는 들불 같은 투쟁을 하자”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중간에 민중가수 지민주 씨, 박준 씨, 전문 율동패
‘선언’이 힘찬 노래와 몸짓으로 투지를 북돋웠다.
결의대회 사전대회에서 알리안츠생명지부 수원분회 김조천 조합원은 투쟁
상황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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