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노조는 5월 14일(목)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앞에서 ‘지역농협 특성 무시하는 농협중앙회의 획일적인 고객만족(CS)평가 제도 반대! 노동자 감시 통제·인권침해하는 모니터 요원제도 반대!’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필상 위원장의 여는 인사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정용건 연맹위원장, 인권운동사랑방, 전국축협노조 조용성 사무처장의 연대사와 김원만 CS평가대응팀장(현 충북본부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발언자들은 한결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협중앙회의 획일적인 CS평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고, 특히 업적평가 반영 등을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가하고 있는 사업장의 사례들을 폭로했다. 함께한 인권단체 동지들은 반인권적인 제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함께 투쟁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부산본부 백은경 연대사업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농협중앙회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항의방문에서는 우리의 요구사항(모니터요원제 폐기, 업적평가 반영 폐기, 지역농협별 자율적 고객만족 서비스 정착 지원, 원활한 업무 수행 지원 및 농협중앙회의 획일적인 CS평가제도 폐기 등)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고 오는 5월 21일(목)까지 반드시 서면으로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장 옆에서는 감시, 통제 받고 있는 농협노동자와 감시, 통제하는 모니터요원의 모습을 상징화하며 CS평가 제도 반대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과 박조수 수석부위원장, 장화식 부위원장, 박영숙 부위원장, 그리고 김금숙 여성국장과 여성위원 동지들, 전국축협노조 조용성 사무처장과 포천축협지부, 사무처 동지들, 인권운동사랑방 재용 동지,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손장길 동지, 다산인권센타 김진태 동지 등 많은 동지들이 연대해주셨다. 우리 노조에서는 서필상 위원장을 비롯해 광전본부, 전북본부, 부산본부, 충북본부 동지들이 함께해 힘있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농협노조 CS평가 대응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2차 대응팀 회의를 개최해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