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을 좌우할 노조의 기틀을 마련하자” “향후 10년을 좌우할 노조의 기틀을 마련하자” 사무금융아카데미-임단투과정에 40여명 참석   ‘사무금융아카데미-임단투과정’이 지난 3월 30일, 31일 이틀동안 금융투자협회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매년 이맘때 개최해 온 임단투교육의 올해 주제는 “향후 10년을 좌우할 노동조합의 기틀을 마련하자”였다. 노동조합이 단기 성과와 결과에 매몰되지 말고 현시기 위기와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중장기적 전망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규직 임금만 오르는 구조로는 힘들다”며 “우리끼리만 잘 사는 세상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다함께 잘 사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비롯해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 등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노조가 주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내용 또한 노조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가 ‘2010년 정세와 노조운동의 혁신과제’에 대해, 연맹 정소성 교육선전실장이 ‘노조 임단협, 새판을 짜자’라는 주제로, 임상혁 노동환경연구소장이 ‘2010년 단체교섭과 사무직노동자 건강권 확보투쟁’에 대해 강연했다. 현시기 노조가 풀어야 할 과제들과 전망, 새판을 짜기 위한 고민과 임단협의 새로운 매개 등과 관련한 교육이다. 올해 노동조합의 핵심과제인 전임자임금지급 금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조수 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연맹 3대 집중사업방향과 임단투방침’을, 신은정 연맹 조직부국장이 ‘전임자임금지급금지 관련 단체협상 전략’을 강의했다. 특히, 박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9일 개최된 근로시간면제심위원회(근심위) 제5차회의 참석 사례를 소개하며 근심위 논의가 우려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여으치 않더라도 근심위 논의 논의와 별개로 민주노총의 4월 총력투쟁이 더욱 내실있게 준비되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임단협 실무력 강화를 위해 ‘단체교섭, 단체행동 방법론’(김진순 노동자교육센터 대표)과 ‘임단협에 필요한 노동법’(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장)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전임자임금지금금지에 대한 모의교섭도 진행됐다. 교육참가자들이 직접 노조측 교섭위원과 사측 교섭위원의 역할을 맡아 가상 교섭을 진행했는데, 한 교육생은 “사측 대표교섭위원으로 나선 동지가 얼마나 궤변을 잘 늘어놓던지 우리 회사 사장보다 더 얄미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임단투교육에는 총 40여명의 가맹조직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31일 오후6시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전국농협노조는  서진호 울경본부장, 김은식 울산지부장, 조용병 울경본부 기획국장, 윤영안 울경본부 사무부국장, 본조 주훈석 비대위원장(현 광전본부장), 정연태 광전본부 사무국장, 김효규 여천분회장, 고성환 대전충남본부장, 본조 류동연 조직쟁의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