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 개악 저지 공대위’는 지난 8일 오전9시,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문제 해결 ▲지주회사 분리 농협법 개정 입장 폐기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개최된 것으로, 전국농협노조를 비롯해 NH농협중앙회노조, 전국축협노조, 전국사무연대노조 농협중앙회(비정규)지부,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 등 협동조합 관련 노조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간부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표 발언에 나선 전국농협노조 민경신 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에 “농민들을 외면하고 타임오프제로 노조를 탄압하고 비정규직을 마구 해고하는, 사람이 필요없다고 하는 중앙회가 과연 협동조합 조직인가?”라고 반문하고 “협동조합의 가장 핵심인 경제사업을 외면하고 지주회사만 외치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질타”하며 ”농협중앙회는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 노동자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참가 조직별 투쟁사와 연대사 등이 이어졌고 기자회견문 낭독 후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농협중앙회 본부 앞 마당에서 진행됐는데, 농협중앙회 수십명이 나와 기자회견용 피켓을 밀쳐내는 등 실랑이가 계속 되었고 특히 전국농협노조에서 ‘불법 정치후원금 강제모집 규탄한다!’는 피켓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