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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18 19:14
“한미FTA 저지·농민생존권 쟁취” [08-02-17, 한국농정신문]
 글쓴이 : 본부
조회 :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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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농민생존권 쟁취” [08-02-17, 한국농정신문]
농대위, 국회 앞에서 5천여명 참가 전국농민대회 개최
2008년 02월 17일 (일) 21:31:09 최병근 기자 whiteworld@ikpnews.net

전국 5천여명의 농민들이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미FTA저지, 농민생존권 쟁취 전국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된 한미FTA 국회 비준안을 강력 규탄함과 동시에 농정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윤요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비료, 사료 가격이 인상되어 농촌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도 차기 정부가 농촌진흥청을 폐지하여 1차 산업을 포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농업이 바탕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미FTA 비준 거부는 물론 농진청 또한 존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농민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FTA저지, 농민생존권 쟁취 전국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한상렬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이 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농업, 농촌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이명박 당선인은 현재 물질 만능주의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인생의 가치와 공동체, 사회공공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농진청, 산림과학원 등을 폐지한다고 발표해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이는 한미FTA의 결과이며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특히 “한미FTA를 막아내지 못하면 농진청 폐지 또한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며 “4월 총선 때는 누가 한미FTA에 찬성했는지 파악해서 다시는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도 “지난 2년간 한미FTA 투쟁을 전개해 갈수록 농민들의 열의가 식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서운한 생각이 든다.”면서 “농업이 무너지기 전에 우리 스스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서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농업정책은 한심하기 그지없는데 농특위 또한 폐지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힌다.”라고 말하고, “더 이상 농약 먹고 죽어가는 농민이 없어야 하며,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이 땅의 자존심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농민들이 비록 전체 국민 중에 7%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든 국민이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라면서 “농민이 없으면 국민이 죽고, 농업이 망하면 국가경제는 절단 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인데 국회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비난했다.

한편 농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농정관련 조직 축소 반대, ▷비료·사료 값 대책 마련, ▷쌀 목표가격 5년 동결안 국회 본회의 통과 촉구 등을 강력 요구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