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 이어 최근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기초로 발행된 부채담보부증권(CDO)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은행들도 미국의 서브프라임.CDO 부실화로 인한 추가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글로벌 유동성 붐과 서브프라임 사태의 함의' 보고서를 통해 "CDO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속에 향후 추가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생명보험사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도 상당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4억5천만달러 규모의 CDO에 투자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또 4천200만달러 규모의 CDO를 매입한 외환은행[004940]은 4억원의 손실을, 각각 1억1천만달러, 280만달러 규모의 CDO를 매입한 농협과 산업은행도 각각 16억원, 1천700만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직접적 충격 외에도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간접적인 연쇄충격을 경계하면서 적절한 긴장의 환기를 통한 건전한 조정이 오거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대대적인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증시의 단기적 과열 조짐과 금융권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대해 "자금의 대체 운용처가 없는 상황에서 개별적으로는 합리적이지만 시스템상으로는 금융안정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금융성장에 기반한 유동성 흡수의 (단기) '소화불량'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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