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에 따른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추진방안이 올 6월 제출되는데 이어 정부안이 올 12월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농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번에야 말로 농민 중심의 제대로 된 신·경분리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림부는 최근 농림부 훈령으로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15명의 위원으로 ‘농협중앙회 신·경분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회의는 19일 오전 1차 회의에 이어 월1회 열릴 예정이다. 농림부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 계획을 제출하게 돼 있는 올 6월말까지는 15명의 위원회로 논의 가능한 주요쟁점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농협안 제출 후에는 농협, 언론과 관계부처 등으로 위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림부는 농협안 제출 뒤에는 전문가, 농민 등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올 12월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농림부 2명, 농특위 1명, 교수 5명, 금융연구원 1명, 농촌경제연구원 1명, 농민단체 3명, 변호사 1명, 회계사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농림부 차관과 학계 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위원장 2명을 포함한 25명 이내로 구성하며, 위원 임기는 올 12월31일까지로 하되, 신·경분리 세부추진방안 확정시기에 따라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협이 아니라 정부내에 기구를 둔 것은 진일보 한 것”이라며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경제사업 활성화, 농민중심의 농협 운영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