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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09 09:01
창원 통일중공업 '대량 해고 갈등' 계속
 글쓴이 : 본부
조회 : 1,779  
제목 없음
창원 통일중공업 '대량 해고 갈등' 계속
노측 "노조와해 위해 대량학살"-사측 "불법집회 벌였다"
윤성효(cjnews) 기자
▲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8일 통일중공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최근 96명을 대량 해고한 창원 통일중공업(회장 최평규)이 노사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허재우)와 통일중지회(지회장 신천섭)는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통일중 사측은 노조 지부가 불법집회를 열었다며 형사고발 움직임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 지부·지회는 8일 통일중 공장 앞에서 김창한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다. 노조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고자 즉각 원직 복직과 노동탄압 중단", "정부와 관계기관의 경영진 구속",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등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회사는 지난 28일 96명을 직권징계해고 하더니 3월 4일 또다시 한 명의 노동자를 징계해고해 '노동자 대학살'을 자행했다"면서 "이번 해고조치는 '노조 죽이기' 차원에서 치밀하게 계획되었고 명백한 부당해고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사측은 휴업휴가 조치가 부당하다는 것은 이미 지난해 8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판명났는데도 '휴업 휴가자들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향후 부당노동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지노위의 결정을 이해하지 않았으며, 지노위 결정에 따르라는 노동부의 거듭되는 행정지도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측은 "해고 조합원(96명) 가운데 42명이 전현직 간부라는 사실에서 확인되듯이 회사는 휴업휴가와 주물공장 복귀명령, 해고라는 과정을 밟으면서 열성 조합원들을 현장과 분리히키고, 이를 통해 노동조합을 와해하려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지난해 임단협 합의서에 따르면 회사는 2005년 임단협은 '정상적 단체교섭'으로 진행한다고 했다"면서 "(올해) 임단협을 앞둔 지금, 전례가 없는 무더기 해고 조치를 일삼으며 노조를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정상적 단체교섭'을 하려는 회사의 태도냐"고 주장했다.

노조 지부는 오는 16일 금속연맹 경남본부 주최와 함께 '통일중 노동탄압 규탄집회'를 열기로 하고, 3월 25일 금속노조 영남권 사업장 간부 집중집회를 통일중에서 열고, 4월초에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해 집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 금속노조 통일중지회는 8일 공장 안에서 중식집회를 열었다.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통일중 사측 "사전허가 없는 집회, 형사고발하겠다"

통일중 사측은 8일 오후 사내 게시물을 통해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통일중지회를 비난했다. 사측은 "겨우 살아나고 있는 통일중, 또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의존해 망가뜨리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냈다.

박재석 부사장 명의로 발표된 게시문에서는 "오늘 현 집행부는 우리 회사 내 조합원 중식집회도 노조 지부 폼 잡는데 상납했다"면서 "언제까지 통일중 사원들이 지역 투쟁의 인질로 잡혀야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박 부사장은 "회사는 사전 허가도 없이 방위산업체 안에서 무단으로 노조 지부가 집회를 벌이는 것은 불법집회시위이므로 주동자 모두를 형사고발조치할 것"이라 밝혔다.

통일중공업 사측은 지난해 4월 250명에 대해 휴업휴가를 단행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휴업휴가자들이 낸 '부당휴업휴가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창원지방노동사무소도 '이행명령'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통일중 사측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140명에 대해 주물공장 복귀를 명령했다. 이에 노조 지회와 복귀 대상자들은 이전에 근무하던 기계공장이 아닌 주물공장 복귀명령에 반발해 왔다. 통일중 사측은 '무단결근'과 '업무지시 불이행' 등의 사유를 들어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이다.

* 본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12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