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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18 09:41
합병은행,임금은 아직도 각각…하나-옛서울,농협-축협 격차여전
 글쓴이 : 경남본부
조회 :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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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은행,임금은 아직도 각각…하나-옛서울,농협-축협 격차여전
 
[파이낸셜뉴스 2004-10-16 00:54]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서울), 농협(축협) 등 흡수합병 은행들의 급여체계 조정이 지지부진해 피합병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측은 급여제도가 달라서 생긴 문제로 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피합병직원들은 사측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지속적인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임금통합 문제는 통합논의가 본격 진행될 신한과 조흥은행외에도 곧 출범할 한미와 씨티은행간에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통합은행 노사의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만 2년…차별 해소 안돼”=올 12월이면 통합 2년을 맞는 하나은행의 옛 서울은행 소속 직원들은 임금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은행 노조 홍희실 부위원장은 “만일 신입행원에게 서울 직원의 급여테이블을 적용한다면 연봉 2800만원이나 하나은행은 3900만원선에 달할 것”이라면서 “최근에야 사측이 마지못해 임금통합논의를 진행중이나 통합 2년이 되도록 임금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옛 서울은행은 조직이 오래된데다, 인사적체도 심해 지난 90년 입사자가 아직 행원그룹에 포진해 있기도 하다. 반면 지난 91년 은행으로 전환한 하나은행은 5년 정도 근무하면 책임자로 임명되는 등 승진이 빨라 서울은행과 임금 격차가 발생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또 서울은 단일호봉제, 하나는 직무성과급에 의한 연봉제를 적용한 점도 격차의 한 원인이다.

은행측은 “제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어려우며 직급별로 큰 차가 없다”며 “공통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사협의가 진행중이나 서울이 외환위기 이후 4년동안 임금이 묶인 것도 격차의 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흡수합병 은행 중심 ‘난산’=지난 2000년 농협과 통합한 축협도 사정이 비슷하다. 축협 노조 이윤경 조직국장은 “초임호봉기준으로 농협은 2300만원선, 축협은 2000만원이 안됐다”면서 “호봉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데 축협 조합중 70여곳중 이제야 10곳 정도가 균형을 맞춘 형편”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임·단협을 통해 오는 2005년말까지 양측의 급여체계를 조정키로 합의한 상태다.

반면 대등합병 사례인 국민은행은 통합과정에서 인사 및 보수를 동일 적용했으며 우리은행도 한일과 상업이 합치는 과정에서 임금문제를 정리했다.

임금체계 미조정은 이질적인 조직문화를 해소하는데 장애요인이 되나 당장 조정하면 인건비 상승을 불러 시너지효과를 저해할 것이란 견해도 있다.

금융연구원 한상일 연구위원은 “흡수합병된 곳은 고용승계가 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뒤늦게 임금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합병은행들이 비용절감 측면에서 아직 시너지효과를 거두지 못해 임금상승 요구를 즉각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 본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12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