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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18 09:38
농협 자회사대표 전원 낙하산…″해도 너무한다″
 글쓴이 : 경남본부
조회 : 1,243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5&article_id=…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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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자회사대표 전원 낙하산…″해도 너무한다″  [국민일보 2004-10-17 18:56] 
 
비효율적인 조직과 방만한 경영으로 구조조정 요구를 받고 있는 농협 중앙회가 15개 자회사에 중앙회 임원 및 간부를 내려보내는 ‘낙하산’ 인사로 거대 공룡 조직을 지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중앙회장 연봉을 편법 인상하고,조합원 배당금을 거의 못주는 지역조합장이 억대 연봉을 받는 ‘도덕적 해이’도 보였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17일 농협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개 자회사 임원 32명 중 75%인 24명이 농협 중앙회 출신이며,자회사 대표이사 15명은 전원 중앙회의 낙하산 인사라고 밝혔다. 중앙회 비대화를 해소하고 경영 전문성과 효율성을 살린다는 명분 아래 설립된 자회사들이 사실상 중앙회 거대 조직의 인사적체 ‘숨통’ 역할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자회사 가운데 농협사료는 대표이사 전무 상무 등 임원 4명 전원,농협CA투신운용은 임원 5명 중 3명,농협유통은 3명 가운데 2명,남해화학은 5명 중 2명이 중앙회 출신이다. 이들 외에 중앙회 직원 1만5000여명 가운데 약 500명이 자회사에 파견돼 있다. 그 중 절반이 넘는 267명은 4급 이상 간부다. 특히 농협유통은 부장급 이상 간부 전원이 중앙회에서 파견돼 있으며,농협사료는 최근 3년간 평균 정원 624명 가운데 중앙회 파견자가 319명(51%)이나 된다.

홍 의원은 “중앙회는 자회사 파견 명분으로 경영 노하우 전수와 업무지도 등을 말하고 있지만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파견자 비율이 30%를 넘는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 창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척 1명도 자회사 낙하산 임원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영덕 의원도 “역대 정권마다 ‘농협 중앙회 슬림화’ 문제가 제기되자 중앙회는 각종 사업 부문을 떼어낸 뒤 책임경영제로 부실 부문을 퇴출시키겠다며 자회사 15개를 설립했는데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슬림화는커녕 전문화,효율화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은 농협이 지난해 개정한 ‘임원보수 및 퇴직금 규정’에서 임원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인상됐다고 밝혔다. 중앙회장 기본급은 2억8800만원에서 1억9920만원으로 44.6%,대표와 상임감사는 2억300만원에서 1억4280만원으로 42.2% 낮췄지만 회장은 월 579만원,임원은 월 250만원의 경영수당을 신설해 기본급 삭감분을 보전했다. 또 퇴직금 지급률도 종전보다 2∼3배 높여 실질적으론 임금인상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조일현 의원은 “농협의 지역조합 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민은 못사는데 농협만 잘산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18일 농협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거의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조합장은 6000만원부터 많게는 1억3000만원까지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농협 중앙회는 본연의 역할인 농민 지원은 뒤로 한 채 인력의 77%가 수익 창출을 위한 신용사업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중앙회를 분리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 본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12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