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조통합 ‘눈앞’…국민·주택·카드 이번주 논의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2004-10-25 02:00]
‘한지붕 두가족, 세가족’으로 불렸던 통합 금융기관 노조들이 최근 속속 통합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권 최대 난제였던 통합 후 시너지 효과 거두기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특히 세집 살림의 대명사였던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내정자의 취임 이전에 노조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강정원 호(號)’가 예상외로 쾌조의 순항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 지부는 24일 “국민지부, 주택지부, 국민카드 노조 등 3개 노조가 예산문제외에 통합 노조 지도체제와 명칭 등에 대한 논의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노조 통합이 성사되면 은행 통합 3년 만이다.
국민지부 장영두 정책실장은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오는 11월1일 신임 행장 취임 이전에 통합을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각 지부에서 마지막 확인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지부 관계자도 “내년 초에는 통합노조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노조통합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국민 통합 노조의 명칭은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로 합의했으며 지도체제는 3개 노조에서 12월에 선거를 거쳐 공동위원장을 뽑는 형식을 택했다. 임기는 2년 또는 3년을 검토중이다.
장실장은 “노조 사무실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간부진이 많은 점을 고려, 서울 명동과 여의도 2곳을 운영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노조 통합이 급진전됨에 따라 통합작업이 진행중인 하나은행의 노조통합도 급진전될 것으로 은행권은 전망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양대 노조인 옛 하나은행과 옛 서울은행 노조는 지난 8월 출범한 노조 통합위원회를 통해 내년 초 단일노조 출범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0년 7월 통합 후 각자 살림을 해오고 있는 농협과 축협 노조의 통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 최병휘 노조위원장은 “(두 노조의) 통합 필요성은 모두들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이나 구체적 논의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등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노조통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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