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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11 09:30
양대노총 정규 -비정규직 하나로 뭉쳤다.
 글쓴이 : 경남본부
조회 : 1,262  
   http://www.voiceofpeople.org/new/news_view.html?serial=14408 [235]
   http://www.voiceofpeople.org/new/news_view.html?serial=14408 [216]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 대회 성황리에 마쳐


<2신 오후 5시> "정규직-비정규직의 앙금과 오해 풀리고, 양대 노총이 함께 손잡고, 노동자 대단결의 날"

10월 10일 양대 노총이 주최한 전국 노동자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대회는 양대 노총이 비정규직 개악안 저지와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 총파업을 선포했다는 것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이수호 위원장 "비정규직으로 가기 직전의 노동자가 바로 정규직"

양대 노총이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걸고,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규모면에서도 '전국 노동자대회'의 이름에 걸맞게 치뤄졌으며 96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 이후 벌어진 총파업 이후 양대 노총의 실질적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또한 양대 노총이 비정규직 문제를 노동 사안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받아 들이고 있음을 확인 시켜 주었다.

이번 대회의 이런 의의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에서 여과 없이 드러난다.

이수호 위원장은 대학로를 가득메운 1만 5천 노동자를 바라보면서 " 이 순간이 오기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말 애썼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의 파견법이 통과되면, 이 땅 비정규 노동자들은 이제 어디로 쫓겨갈 지 모르는 신세가 되고, 비정규직으로 가고 있는 노동자가 바로 정규직 노동자라면 누가 좀 더 가까이 있냐의 차이밖에 없다"며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가 전체 노동자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정규직, 비정규직 간의 앙금과 오해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참가한 노동자들의 표정은 그 어느 집회보다 희망적으로 보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보던 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규직 노동자들은 마음 한 켠에 쌓아둔 미안함을 털어버릴 수 있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싸워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이용득 양대 노총 위원장들은 두 손을 맞잡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차례로 부르며 "총파업 투쟁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를 번갈아 묻기도 했다.


정현백 여성대표 "정부안은 73%를 95%로 늘리자는 것. 결코 노동자만의 문제 아니다"

이날 집회에는 양대 노총과 민주노동당 뿐만아니라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정광훈 민중연대 대표등 각계 사회 단체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연대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개악안은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니며 나아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정규직 문제가 결국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사회적 문제, 인권의 문제 , 여성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의 경우 정부 비정규법안이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파견법안과 기간제 법안 등 정부가 입법예고한 것을 보며 우리 여성들은 기가 막혔다"며 "전체 여성노동자의 73%가 비정규직인데도 이제 95%까지 늘릴 셈이냐"고 비판했다.

"작년 비정규직 대회는 3천 명이 참석했는데, 올 해는 5배가 넘는다. 이제 시작이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지난 해 10월 26일 대회에서 분신 자결한 이용석 열사에 대한 추모의 얘기를 잊지 않았다.

이수호 위원장은 "이용석 열사가 비정규직의 아픔을 참지 못해 자신의 한 몸을 불살랐다"며 "오늘 대회는 바로 이용석 열사가 만든 대회"라고 말해 의미를 되살렸다.

박대규 전국비정규 노동자 연대회의 의장 역시 "이용석 열사가 몸을 불사른 작년 10월 26일 비정규 노동자 대회는 참석자가 3천 명이 넘지 못했다"며 1만 5천 명으로 5배 증가한 노동자들의 모습에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감격에 겨워 했다.

그는 "양대 노총 위원장에게 부탁이 있다"며 "양대 노총과 사회단체의 비정규 저지 투쟁이 저지에서 끝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법안 개악 저지로 끝난다면 계속 비정규직 노동자는 계속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갈 수 밖에 없다며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가한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 노동자들은 전체 노동자의 비정규직화와 노동조건의 저하, 하향평준화를 강요받고 있다"며 "지난 9월 발표된 정부안은 파견업종의 전면확대와 기간 연장 등을 담은 최악의 비정규법안"이라고 밝히고, "정부개악안이 관철된다면 노동자간 분할과 노조 조직력 훼손을 지속적으로 초래해 노동운동 지반을 약화시킬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의문은 "우리의 선택은 단 하나일 수 밖에 없다"며 "비정규법안 개악 저지와 권리 보장을 위해 양대 노총 공통투쟁, 총파업 투쟁의 깃발을 힘차게 올리고자 한다"고 결의를 모았다.


<1신 오후 3시>"양대 노총 단결해서 비정규직 개악 법안 박살내자"

10일 비정규직 노동법 개악안 철회와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한 양대 노총 공동 투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9월 18일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 노동법 개안에 대해 양대 노총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동 투쟁의 자리이다.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는 1만 5천 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 노동법 개악한 철회와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한 양대 노총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사전 대회에서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위원장과 지도부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단병호, 최순영, 심상정, 강기갑, 조승수, 천영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전 대회는 하반기 총력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화물연대, 택시노련, 철도로 구성된 '운수공투본'의 김재규 집행위원장은 "작년 철도와 화물 노동자들은 노무현 정권에게 깨질 대로 깨져 피 눈물을 흘렸지만 다시 조직력을 복원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 우리는 노정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투쟁해 나갈 것이다. 우리 운수노동자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투쟁할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어제 경찰의 원천 봉쇄를 뚫고 집결에 성공하고, 오늘 간부 결의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공무원 노조가 등장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 졌다.

공무원 노조 정용철 수석 부위원장은 "양대 노총이 공무원 노동 3권 쟁취를 하반기 투쟁의 핵심 과제로 설정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이 노조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 민주화 대열에 공무원도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공무원 노조의 의미를 말하고, "하지만,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하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기본권은 철저히 말살돼 왔기에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하반기 백 억원의 투쟁 기금을 결의하고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썩어 빠진 공직사회 개혁과 전체 노동자 민중의 투쟁의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와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화학연맹 배강욱 위원장은 "하반기 직권중재 철폐와 손배가압류 철폐를 위해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말하고, "엘지정유 노동자들이 37년간의 굴욕을 깨고 26일간의 파업을 벌였지만 단 하루만에 직권중재로 공권력이 투입되고 노동자들이 감옥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지하철 노동자들도 직권중재 사슬에 묶여 고통받고 있다"며 "하반기 직권중재 철폐 투쟁은 천 삼백만 노동자들의 염원"이라고 했다.

배 위원장은 작년 배달호, 김주익 열사가 손배가압류에 목숨을 잃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하반기 노동악법 저지, 개혁입법 쟁취에 총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양대노총 공동 투쟁에 대해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하반기 정부의 노동법 개악안이 쏟아지고 있는데, 과거에는 주로 개악안 저지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민주노동당과 함께 진보적 입법안을 내놓고 있다"고 말하고, "개악 저지를 넘어 진보적 입법안을 만들고 이것을 통과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국노총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투쟁의 큰 의의다"고 말했다.

최대열 한국노총 교육선전 본부장은 "정부가 파견법 개악을 입법 예고한 이후 이 달안에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11월초 국회로 넘어가 올해 통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 현재 파견법상 26개에 불과하던 것이 개악안이 통과되면 전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며, 50만에 달하는 불법 파견노동자가 합법화 돼버리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 개악안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어 " 일본의 경우 파견법이 개악된 이후 비정규직이 3배, 4배 증가한 예가 있다."고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보호법안의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연사들의 연설이 끝나고 '단결 투쟁가'가 울리는 가운데 오후 3시경 본 대회가 시작되었다. /김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