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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02 11:54
현대중 노조 "구걸 않겠다...새 진로 모색" 금속산업연맹 제명 관련해 1일 입장 밝혀
 글쓴이 : 경남본부
조회 :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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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1일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제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4 현대중노조


현대중 노조 "구걸 않겠다...새 진로 모색"
금속산업연맹 제명 관련해 1일 입장 밝혀 -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에서 제명되었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위원장 탁학수)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독자노선과 한국노총 가입, 제3의 길 모색 등 다양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 탁학수 위원장 등 현대중노조 집행부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금속산업연맹 제명결정을 2만 조합원과 합리적인 노동운동에 대한 폭거로 규정하고, 실추된 현중노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노조는 "고 박일수씨를 열사로 규정한 사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맹 임시대의원대회는 고 박일수씨를 열사로 규정하며 현중노조가 사측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등 반노동자적 행위를 일삼았다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제명 결정과 관련해 "연맹사무처는 징계안건이 상정되기도 전에 현중노조 대의원들이 영안실을 방문한 장면만 편집해 상영하는 등 참석 대의원의 감정을 자극했고, 비밀무기명 투표를 주장한 많은 대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인민재판식 거수투표로 표결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노조는 "연맹이 이번 징계 결정을 철회하고 공식사과 하기 전에는 결코 재심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민주노총이나 금속연맹에 대해 선처를 구걸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자회견문에서는 "이번 징계는 형식만 갖추었을 뿐, 실상은 현중노조를 죽이기 위한 계획된 음모였으며, 징계과정 역시 소명기회 조차 충분히 부여하지 않고는 연맹임시대의원대회로 진행되었으므로 원천무효"라 주장했다.

현대중노조는 앞으로 "독자노선, 한국노총 가입, 제3의 길 모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복안을 가지고 더욱 큰 희망을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회적 책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 9월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64명 참석자 중 231명의 찬성으로 현대중노조의 제명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