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길 "효성그룹 노사관 국감서 따질 것"
효성창원공장 '파업투쟁 승리결의대회' 참석해 연설
23일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은 45일째 파업(부분-게릴라)을 벌이고 있는 (주)효성 창원공장 집회에 참석해 “해마다 노사갈등을 겪는 대표적인 사업장 효성그룹의 노사관을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 따질 것”이라 말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허재우)가 마련한 ‘파업투쟁 승리결의대회’에는 김창한 위원장과 효성창원공장 조합원, 노조 지부 간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오늘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을 선정하기 위한 발언 순서가 예정되어 있는데, 파업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에 내려왔다”면서 “노동자를 짓밟는 자본이 있다면 국회에서 고발할 것”이라 밝혔다.
효성창원공장은 금속노조에 가입해 있는데, 사측은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추진해 타결을 본 올해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산별교섭에서 합의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실시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놓으면서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
권영길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효성 노조가 산별노조에 가입해 있다면 사용자는 당연히 산별교섭에 응해야 한다”면서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는 것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 말했다.
권 의원은 “효성 자본은 노조의 주장이 일방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효성자본의 노사관이 어떤지, 장기파업을 왜 하는 지를 밝혀낼 것이며 사측의 주장이 옳다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증언을 해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효성의 파업사태는 추석 전에 타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힘 냅시다”고 인사를 나누었다. 정병기 지회장은 연설을 통해 “효성이 파업을 하는데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면서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효성자본은 바뀔 줄 모르고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설을 마친 권 의원은 김덕수 창원공장 공장장을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효성의 파업사태를 국회에서 따질 것”이라 말했다.
또 권 의원은 “효성그룹은 해마다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데, 조만간 효성그룹 조성래 회장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고, 왜 그런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덕수 공장장은 “서로 인식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면서 “권 의원의 뜻을 (그룹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 일정 관계로 곧바로 김해공항을 통해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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