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9-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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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연맹, “농협중앙회는 농업협동조합 간판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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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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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무역 수입산 쇠고기 구입에 농민들 분노
전농 제주연맹, “농협중앙회는 농업협동조합 간판 내려야”
윤보중 기자
농협중앙회에서 전액 출자해 세운 농협무역이 외국산 축산물을 수입해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최근에는 미국산 쇠고기까지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역 농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961년 8월 15일 농업협동조합법에 의해 개별 회원 농업협동조합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회원조합의 공동이익 증진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한미FTA를 찬성하면서 정부 주장을 옹호하는 대책위 활동을 전개해 왔고, 한발 더 나아가 호주와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적극적으로 수입해 농민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최근에는 농민들은 물론 소비자 단체와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판매하려는 사실까지 드러나 농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전농 제주연맹 강병무 의장은 “겉으로는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면서 농촌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 국민들에게 선전하여 농업, 농촌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하더니 안으로는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농민의 이익보다는 자회사라는 명분을 앞세워 농민을 두 번 울리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농민단체들은 한미FTA를 찬성하는 민간대책위에서 탈퇴하라고 요구해 왔지만, 농협중앙회는 농민들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꾸준히 찬성 측 대책위 활동을 해오고 있다.
강 의장은 “농민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면 농업협동조합이라는 간판을 내리라”며 농협 중앙회를 비난하며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장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폐기하고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 △ 외국산 축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 △ 농협중앙회는 한미FTA를 반대를 천명하고 민간대책위원회를 탈퇴할 것을 촉구했다.
2007년09월04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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