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거액 부실이 발생한 충남 보령 주포농협에 대해 합병명령을 의결하고 퇴출을 결정했다.

이번에 합병명령을 받은 주포농협은 지난해 미곡종합처리장(RPC)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사고가 발생, 이로 인해 108억8,7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부실우려조합으로 지정된 전남 무안 해제농협은 사업성장의 한계 및 수익구조 취약으로 자립경영기반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합병권고 조치를 받았다.

기금관리위원회는 또 합병으로 소멸한 광주전남양돈축협 등 4개 조합의 부실 관련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의결했으며, 2004년 말 기준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한 충남 예산 덕산농협 등 11개 조합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종료했다.

〈오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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