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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에 정부 대책반 구성[08-01-11, ytn]
[앵커멘트]
최근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생필품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자 정부가 물가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유가 등 대외적인 변수가 안정되지 않는한 물가 상승세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수나 수제비 등을 만들 때 쓰는 이 밀가루는 최근
2,860원에서 3,690원으로 가격이 30%나 뛰었습니다.
튀김용 콩기름 값도 이번달에 10% 가량 가격이 인상됐고 두부도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이진선, 농협 하나로클럽 팀장]
"밀가루 값이 최근 25% 올랐고 식용유도 10%
올랐습니다. 설 이후에 다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급격한 수요 증가와 바이오 연료 생산으로 국제 곡물가는 난
12월에만 1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계에 주름살을 더하는 기름 값 인상 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금리까지 계속 올라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불안심리 잡기에
나섰습니다.
[녹취:권오규, 경제부총리]
"금년 우리경제는 여전히 거시경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만만치 않은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유가와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으로 물가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는 우선 자치단체와 협조해 공공요금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입니다.
또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요금의 인상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가오름세가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값 상승 때문이어서
물가 상승세가 쉽게 잡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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