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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11 08:53
비료값 대느라‥/[2008-01-10]광주mbc
 글쓴이 : 본부
조회 : 668  
제목 없음
비료값 대느라‥/[2008-01-10]광주mbc
● 앵커： 배럴당 １００달러를 넘는 고유가에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비료값이 두 배 넘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박용필 기자입니다.

● 기자： 논과 밭 ４만여 제곱미터를 일구는 박 씨는 한 해 평균 １７０포대 정도의 비료를 씁니다.

３년 전만 해도 ９０여만 원이면 충분했던 비료값은 지금은 배가 넘는 ２００여만 원에 이릅니다.

１년 농사를 지어봐야 손에 쥐는 돈은 １０００여만 원. 이걸로 １년을 지내야 하는 박 씨에게 １００만 원을 더 내야 한다는 건 매우 큰 부담입니다.

● 박복현 (농민)： 농사를 지으나마나예요. 솔직히 말해서 매일 삽 들고 일하는 게 더 편해...

● 기자： 비료값은 국제유가 폭등의 여파로 ３년 전 포대당 ６０００원 하던 것이 지금은 １만 ２０００원선으로 두 배나 올랐습니다.

게다가 지난 ２００５년 정부가 유기농을 장려한다며 화학비료보조금을 끊어버렸습니다.

● 박귀환 과장 (장성군 남면 농협)： 보조금을 지원을 해 줘도 이걸 논에다 퇴비를 넣어 가지고 했을 때는 안 된다는 거죠. 농가들이 지출이 더 많이 되니까...

● 기자： 정부 보조의 끊기고 비료값은 쉴 새 없이 오르는데 수입은 줄고 농민들의 삼중 고통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박용필입니다.